2025년 4월 셋째 주일 낮 대표기도문 (4월20일)

 

2025년 4월 셋째 주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희로 하여금 이 복되고 거룩한 주일의 아침을 맞이하게 하시고,
주의 전으로 나아와 경배하며 기도할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지금도 천군 천사들은 주의 보좌 앞에서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찬송하오며,
저희 역시 주님의 이름을 높이며 경배드리오니
이 시간 드려지는 우리의 예배를 향기로운 제물로 받아 주옵소서.

이 아침, 고난주간을 보내며
예루살렘의 그 비탈진 언덕을 올라가신 주님의 걸음을 조용히 따라가 봅니다.
멸시와 조롱, 침 뱉음과 채찍 속에서도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걸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인내를 깊이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왕의 영광을 내려놓으시고 죄인의 십자가를 지신
그 은혜 앞에, 저희는 고개 숙이고 마음을 낮춥니다.

오 주님, 지난 한 주간의 삶을 돌아보니
말씀보다는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였고,
믿음보다는 염려에 흔들리며,
주님의 십자가 앞에 무릎 꿇기보다
자기 의와 자기 뜻을 앞세우며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시고,
주님의 보혈로 우리의 허물과 죄를 깨끗이 씻어 주옵소서.

주님, 이 혼탁하고 어두운 세상 속에서
우리로 하여금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고,
믿음으로 걸어가는 자 되게 하옵소서.
세상의 걱정과 근심을 주께 맡기게 하시며,
염려의 무게보다 주님의 약속을 더 깊이 붙들게 하옵소서.
어두운 세상 가운데 소금처럼 맛을 내게 하시고,
빛처럼 어둠을 비추는 주님의 사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이 땅 위에 세우신 주님의 몸 된 우리 교회를 기억하여 주시고,
모든 성도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주님만 바라보게 하옵소서.
이 교회가 사람의 계획과 뜻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진리 위에 바로 서며 성장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귀한 통로가 되게 하시며,
모든 예배와 사역 위에 하늘의 은혜가 흘러넘치게 하옵소서.

모든 부서를 주께 올려드립니다.
유년부에서 장년부에 이르기까지,
교사와 중직자와 봉사자들이 기쁨으로 헌신하게 하시고,
서로를 돌아보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순종의 공동체 되게 하옵소서.
작은 일에도 충성되게 하시며,
주의 이름을 높이는 도구로 쓰임 받게 하옵소서.

주님, 병든 자들을 돌아보아 주시고
고난과 외로움 가운데 눈물짓는 자들의 마음에
주의 위로와 평강을 부어 주옵소서.
의사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곳에
하늘의 손이 임하게 하시고,
주의 백성들이 영육 간에 회복되는 역사를 보게 하옵소서.

이 나라 대한민군을 긍휼히 여기소서.
정치가 혼란스러우나 주의 강한 손으로 붙들어주시고,
이 땅 위에 정의가 흐르게 하시며,
공의가 세워지게 하시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지도자들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경제 또한 회복시켜 주시고,
가정마다 일터마다 생명과 평안이 넘치게 하시며,
국민 모두가 진실함과 정직함으로 살아가는
복된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이 예배 가운데 임재하시는 하나님,
주의 말씀이 선포될 때
말씀의 능력이 심령을 흔들게 하시며,
찬양과 기도 가운데 하늘 문이 열리게 하옵소서.
목사님의 입술을 성령의 불로 붙드사
진리의 말씀을 담대히 선포하게 하시고,
모든 성도들의 마음이 말씀 앞에 겸손히 순종하게 하옵소서.

이 모든 기도,
고난의 길을 걸으시되 끝내 부활로 승리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