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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주일 대표기도문 모음

הלך 2026.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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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대표기도문 모음

 

2워 둘째주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알파와 오메가가 되시며 세월을 손에 쥐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겨울의 끝자락, 차가운 바람이 아직 골목을 지나가도 주께서 정하신 계절은 어김없이 봄을 준비하나이다. 주님, 우리의 심령도 그러합니다. 얼어붙은 마음의 흙을 주의 말씀으로 녹이시고, 은혜의 햇살로 다시 숨 쉬게 하옵소서. 오늘 이 거룩한 주일, 저희를 불러 모으신 이는 사람이 아니요 주님이시니, 저희의 예배가 습관의 껍질을 벗고 영과 진리로 드려지는 산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는 먼지로 지음 받은 자들이요 한숨 같은 날들을 살아가나이다. 그러나 주님은 영원하사 우리의 시작과 끝을 아시며, 우리의 발걸음이 길을 잃을 때에도 그 길 위에 표지를 세우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니 오늘, 우리의 시선이 세상의 소음에서 떠나 주의 보좌를 향하게 하옵소서. 우리는 자주 눈앞의 이익을 진리보다 크게 여기고, 편안함을 거룩함보다 앞세우며, 사람의 인정에 마음을 맡기고 주님의 평가를 잊어버렸나이다. 주님,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되, 먼저 우리를 정결케 하옵소서.

 

자비로우신 하나님, 지난 한 주간의 죄를 고백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쉽게 우상이 되고, 우리의 혀는 사랑보다 판단에 익숙하며, 우리의 생각은 믿음보다 염려에 기울었습니다. 작은 성공에 교만해지고 작은 손해에 원망하며, 은혜로 사는 자라 고백하면서도 자기 의를 옷처럼 걸치고 다녔나이다. 주님, 우리는 스스로를 고칠 수 없는 병든 자임을 인정합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이 우리의 자랑이며, 그 보혈만이 우리의 씻음이 되나이다. “주께서 상한 마음을 멸시치 아니하신다” 하셨사오니, 회개의 눈물을 주 앞에 드립니다. 우리의 허물을 덮으시는 주의 긍휼로 우리를 깨끗이 하시고, 성령으로 새 마음을 부어 주옵소서.

 

이제 간구하오니, 성도들의 믿음을 위하여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세상의 파도는 날마다 모양을 바꾸고, 사람의 말은 바람처럼 흔들리오나, 주의 말씀은 변함없는 반석이 되나이다. 우리의 믿음이 감정의 물결에 떠밀리지 않게 하시고, 말씀 위에 닻을 내리게 하옵소서. 어떤 이는 병상에서, 어떤 이는 가정의 무게 속에서, 어떤 이는 관계의 상처 속에서 신음하나이다. 주님, 그들에게 하늘의 위로를 허락하시고, 낙심한 무릎을 일으키시며,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시는 주의 손으로 붙들어 주옵소서. 믿음이 작은 자에게는 믿음을 더하시고, 지친 자에게는 새 힘을 주시고, 흔들리는 자에게는 “내가 너와 함께한다”는 약속으로 마음을 굳게 하옵소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길고도 짧은 여행과 같사오니, 오늘의 선택이 내일의 영혼을 빚고, 오늘의 습관이 평생의 방향을 만들나이다. 주님, 우리에게 지혜를 주옵소서. 바쁨을 충성으로 착각하지 않게 하시고, 분주함 속에서도 기도의 자리를 지키게 하옵소서. 가정과 일터와 학교에서 우리의 발걸음이 거룩을 향하게 하시고, 우리의 손이 정직을 붙들게 하시며, 우리의 입술이 덕을 세우는 말로 열리게 하옵소서.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사,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가 “될 대로 되라”는 체념으로 살지 않게 하시고, “주 뜻대로”라는 순종으로 살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피로 사신 교회가 세상의 취향에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진리의 기둥과 터로 굳게 서게 하옵소서. 강단에는 말씀의 빛을 더하시고, 말씀을 맡은 종에게 두려움과 담대함을 함께 주셔서 사람의 기분을 맞추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전하게 하옵소서. 장로와 제직과 모든 봉사자들에게는 숨은 충성의 기쁨을 주시고, 교회가 숫자와 외형을 자랑하지 않고 거룩과 사랑과 복음의 능력을 사모하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를 불쌍히 여기시어, 아이들과 청년들의 마음에 세상의 허무가 아니라 말씀의 등불이 켜지게 하시고, 가정마다 예배의 향이 끊어지지 않게 하옵소서. 상처 입은 영혼들이 정죄가 아니라 은혜의 품을 만나며, 잃어버린 자들이 돌아오는 구원의 문이 이 교회 가운데 활짝 열리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님, 이 땅에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시고, 긍휼이 메마르지 않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백성을 섬기는 지혜를 주시며, 정직이 무너지지 않게 하옵소서. 경제의 어려움으로 한숨 쉬는 가정들, 일터에서 불안에 떠는 이들, 미래를 두려워하는 청년들을 기억하사, 각 사람에게 필요한 길을 열어 주옵소서. 갈등과 분열의 언어가 사라지고, 서로를 사람으로 대하는 존중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또한 한반도를 지켜 주시고, 전쟁의 소문과 위협 속에서도 주께서 방패가 되어 주시며, 참된 평화가 진리 위에 세워지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오늘 드리는 예배를 위해 기도합니다. 찬양하는 입술 위에 은혜를 더하시고, 기도하는 심령 위에 하늘의 문을 여시며, 말씀을 듣는 회중에게 깨달음과 순종을 허락하옵소서. 우리의 예배가 사람을 높이는 잔치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높이는 경배가 되게 하시고, 우리의 마음이 무대가 아니라 제단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차가운 겨울을 지나며도 봄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듯, 우리도 눈앞의 현실만 보지 말고 주의 신실하신 약속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말씀이 우리 안에 씨앗처럼 심겨져, 한 주간의 삶에서 열매로 증거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유일한 소망이요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월 셋째주 대표기도문

계절의 문을 여닫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겨울의 찬 기운이 아직 남아 우리의 뺨을 스치고, 땅은 여전히 단단히 얼어 있는 듯 보이나, 주님께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봄의 숨을 준비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영혼도 그러하오니, 겉으로는 메말라 보일지라도 은혜의 근원을 숨겨 두신 주님을 믿고 오늘 이 주일, 주의 이름을 높이며 예배의 자리에 나아옵니다. 세상의 소리는 크고 마음은 쉽게 흩어지나, 주의 말씀은 조용히 우리의 속을 밝혀 길을 내나이다. 이 시간, 우리의 생각을 거두어 주께로 모아 주시고, 우리의 예배가 사람 앞의 체면이 아니라 하나님 앞의 경외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는 시간을 움켜쥐려 하나, 시간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물과 같고, 인생은 안개처럼 잠시 보이다 사라지는 것을 압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영원을 잊고 오늘의 근심에 붙들려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주님, 유한한 자가 영원하신 주님 앞에 서는 이 순간이야말로, 우리의 삶이 바로잡히는 은혜의 순간임을 알게 하옵소서. 우리의 심령이 산만함에서 돌아서게 하시고, 주님을 첫 자리에 모시게 하시며, 오늘 예배 가운데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이 선명히 드러나게 하옵소서.

 

자비로우신 하나님, 지난 한 주간의 죄를 주 앞에 고백합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산다 말하면서도 염려로 하루를 채웠고, 감사로 고백해야 할 자리에서 불평을 입술에 올렸으며, 사랑으로 품어야 할 이웃을 판단의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마음의 우상이 우리 안에 숨어, 작은 인정 하나에 마음이 들뜨고 작은 손해 하나에 마음이 무너졌나이다. 기도의 문을 열기보다 핑계의 문을 넓혔고, 말씀 앞에 엎드리기보다 자기 생각을 더 옳다 여겼습니다. 주님, 우리의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의 허물을 드러내어 절망하게 하시려 함이 아니라, 십자가로 돌아오게 하시려는 주님의 사랑임을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를 씻어 주옵소서. 상한 마음을 멸시치 않으시는 주님, 회개하는 심령에 용서의 확신을 주시고, 죄의 습관을 끊어내는 거룩한 결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제 간구하오니, 성도들의 믿음을 위하여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어떤 이의 믿음은 겨울나무 가지처럼 앙상하고, 어떤 이의 믿음은 바람 앞의 촛불처럼 흔들립니다. 주님, 말씀의 등불로 우리의 내면을 밝히시고, 흔들리는 마음에 진리의 닻을 내리게 하옵소서. 병든 자들에게는 치유의 손을 더하시고, 경제의 어려움으로 짓눌린 가정에는 일용할 양식과 지혜의 길을 열어 주시며, 관계의 상처로 마음이 찢어진 이들에게는 화해와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믿음이 작은 자에게는 믿음을 더하시고, 오래 신앙생활 하였으나 메말라버린 심령에는 새 샘이 터지게 하옵소서. 우리의 믿음이 환경의 크기를 재는 저울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붙드는 손이 되게 하옵소서.

 

또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는 하루를 계획하지만 계획은 흔히 무너지고, 우리는 내일을 장담하지만 내일은 우리의 손에 없나이다. 그러므로 주님, 오늘을 주님과 함께 걷게 하옵소서. 아침에는 주의 자비를 새롭게 맛보게 하시고, 저녁에는 주의 인도하심을 되새기게 하옵소서. 말이 많아 마음이 거칠어지지 않게 하시고, 침묵이 길어 사랑이 식지 않게 하시며, 분주함 속에서도 기도의 호흡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다스리사, 정직과 성실로 일하게 하시고, 탐심과 비교의 불을 꺼 주옵소서. 우리가 작은 선택 앞에서도 “주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를 묻게 하시고, 순종을 손해로 여기지 않게 하시며, 거룩을 무겁게 여기지 않고 기쁨으로 따르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피로 사신 교회가 세상의 유행을 따라 색을 바꾸는 거울이 아니라, 말씀의 빛을 비추는 등대가 되게 하옵소서. 강단을 지켜 주시고, 말씀을 맡은 종에게 성령의 담대함과 겸손한 눈물을 주셔서, 사람의 귀를 즐겁게 하는 말이 아니라 영혼을 살리는 복음을 선포하게 하옵소서. 장로와 제직들과 봉사자들에게는 충성의 마음을 주시고, 숨은 수고를 주께서 기억하심을 믿고 낙심하지 않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를 기억하사, 아이들과 청년들이 세상의 허무에 잠기지 않게 하시고, 말씀의 뿌리를 깊이 내려 흔들리지 않게 하옵소서. 가정마다 예배의 불씨가 꺼지지 않게 하시며, 교회 안에 상처와 오해가 있다면 성령으로 풀어 주시고, 사랑과 진리의 질서가 함께 서게 하옵소서. 선교의 문도 열어 주시어, 우리 교회가 받은 은혜를 안으로만 간직하지 않고 바깥으로 흘려 보내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님, 이 땅 위에 공의가 무너진 곳을 다시 세워 주시고, 약한 이들이 더 약해지지 않게 하시며, 힘 있는 이들이 권력을 우상 삼지 않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백성을 섬기는 지혜를 주시고, 거짓과 탐욕이 국정을 흔들지 못하게 하옵소서. 분열과 혐오가 언어가 되어 서로를 찢는 시대에, 진실과 절제와 존중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경제적 불안 속에서 생계를 염려하는 이들에게 길을 열어 주시고, 병과 재난과 사고로 두려움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보호의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또한 한반도를 지켜 주시어 전쟁의 위협이 물러가게 하시고, 진리 위에 세워진 평화와 안전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마지막으로 오늘 드리는 예배를 위해 간구합니다. 찬양하는 입술에 참된 기쁨을 주시고, 기도하는 심령에 하늘의 담대함을 주시며, 말씀을 듣는 우리의 마음을 옥토로 만들어 주옵소서. 듣고 잊는 예배가 아니라, 듣고 순종하는 예배가 되게 하시고, 감동으로 끝나는 시간이 아니라 변화로 이어지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겨울의 끝에서 봄을 바라보듯, 우리의 현실이 차갑고 답답할지라도 주의 약속을 바라보게 하시고, 그 약속을 붙든 자의 걸음을 주께서 견고히 하옵소서.

 

우리의 구주요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설명절 주일 대표기도문

시간과 절기를 주관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2월 셋째 주일, 설을 이틀 앞두고 저희를 주의 전으로 불러 모아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은 분주한 준비로 마음이 흩어지기 쉬우나, 주님은 우리의 중심을 다시 말씀 앞으로 모으시어 “하나님을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이 예배가 연휴의 시작을 알리는 의식이 아니라, 한 해의 걸음을 주께 의탁하는 거룩한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자비하신 주님, 지난 한 주간 우리의 죄를 고백합니다. 말로는 믿는다 하면서도 염려가 마음을 지배하였고, 감사보다 불평이 앞섰으며, 사랑으로 품기보다 판단으로 재단하였나이다. 설을 앞두고도 마음이 분주하여 기도의 자리를 소홀히 하고, 가족을 생각한다 하면서도 자기 주장과 자존심을 더 붙들었던 우리의 완악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우리를 씻어 주시고, 성령으로 새 마음을 부어 주옵소서. 회개가 후회로 끝나지 않고, 돌아섬과 순종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주님, 성도들의 믿음을 위하여 간구합니다. 귀성길과 여행길이 많아지는 때에 우리의 발걸음을 지켜 주시고, 사고와 위험에서 보호하여 주옵소서. 길 위에서도 마음이 주님을 떠나지 않게 하시고, 분주함 가운데서도 말씀의 등불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병약한 어르신들과 혼자 지내는 이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외로움과 슬픔 속에 있는 자들에게 하늘의 위로를 더하여 주옵소서. 믿음이 약한 자에게는 믿음을 더하시고, 낙심한 자에게는 소망을, 지친 자에게는 새 힘을 주옵소서.

 

설 명절을 맞이하며 가정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의 집이 단지 음식과 인사만 오가는 곳이 아니라, 복음의 향기가 머무는 자리 되게 하옵소서. 만남이 많아질수록 말이 거칠어지지 않게 하시고, 오래된 상처가 되살아나 갈등이 커지지 않게 하시며, 먼저 손 내미는 화평의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부모를 공경하라 하신 주의 명령을 마음에 새기게 하시되, 형식의 예절을 넘어 진실한 존경과 섬김으로 나타나게 하옵소서. 또한 조상과 전통을 기억함에 있어 미신과 두려움에 얽매이지 않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께만 경배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소망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위해 기도합니다. 새해의 계획과 결심이 자기 의로 굳어지지 않게 하시고, 은혜로 시작하여 은혜로 걷게 하옵소서. 시간은 빠르고 인생은 유한하오니, 순간의 감정에 휩쓸리지 않게 하시고, 영원을 바라보며 오늘을 성실히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손이 선한 일을 하게 하시고, 우리의 입술이 덕을 세우며, 우리의 선택이 주님의 뜻을 따르는 순종이 되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성도들이 흩어지는 연휴 속에서도 예배의 마음이 식지 않게 하시고, 어디에 있든 주의 이름을 부르게 하옵소서. 강단을 지켜 주시고, 목회자와 섬기는 이들에게 지혜와 사랑을 더하셔서, 교회가 가정의 상처를 품고 복음으로 세우는 피난처가 되게 하옵소서. 다음 세대가 명절 문화 속에서도 믿음의 정체성을 잃지 않게 하시고, 가정예배와 신앙의 전수가 회복되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명절을 앞두고 안전과 질서를 지켜 주시며, 수고하는 모든 이들—교통과 의료와 치안과 돌봄의 현장에 있는 이들에게—힘과 보호를 더하여 주옵소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명절이 더 무겁게 느껴지는 이들에게 필요한 도움의 문을 열어 주시고, 나눔과 긍휼의 마음이 우리 사회에 퍼지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오늘 드리는 예배를 위해 기도합니다. 말씀을 전하는 종에게 성령의 능력을 더하시고, 듣는 우리 마음을 옥토로 만드셔서 듣고 잊는 자가 아니라 듣고 행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설을 앞둔 이 주일, 우리의 시선을 음식과 일정이 아니라 주께로 향하게 하시며, 모든 가정과 길과 만남 위에 그리스도의 평강이 임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월 넷째주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계절의 바퀴를 돌리시며 우리의 날들을 주권으로 붙드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2월의 끝자락에 서서 주님 앞에 나아오니,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이미 봄의 숨결이 땅 밑에서 꿈틀거리는 것을 봅니다. 주님, 사람의 눈에는 여전히 겨울이 길어 보이나, 주님의 계획 안에서는 한 치의 지체도 없고 한 순간의 헛됨도 없나이다. 오늘 이 넷째 주일, 우리를 불러 주의 이름을 부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예배가 습관의 반복이 아니라, 영원의 문 앞에서 드리는 경외의 고백이 되게 하옵소서. 세상의 소음이 우리의 마음을 흩어 놓았으나, 이 시간 말씀의 고요로 우리를 모아 주시고,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생은 짧고 우리의 마음은 쉽게 길을 잃습니다. 우리는 내일을 붙잡으려 하지만 내일은 주께 속하였고, 오늘을 내 것이라 여기지만 오늘도 주의 선물임을 잊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주님, 우리의 시간관을 바로잡아 주옵소서. 지나간 날을 후회로만 태우지 않게 하시고, 다가올 날을 염려로만 빚지 않게 하시며, 지금 이 순간을 주님의 뜻 안에서 살게 하옵소서. 한 주간 우리가 쌓아 올린 생각의 탑이 있다면, 그 탑이 주님 없이 세워진 바벨이 되지 않게 하시고, 말씀 위에 세운 성전이 되게 하옵소서.

 

자비로우신 하나님, 지난 한 주간 우리의 죄를 고백합니다. 믿음으로 산다 하면서도 눈에 보이는 것에 마음을 맡기고, 주께 맡긴다 고백하면서도 밤에는 염려로 잠을 이루지 못했나이다. 우리의 혀는 사랑을 세우기보다 판단을 쌓았고, 우리의 손은 섬김보다 자기 유익을 먼저 찾았으며, 우리의 눈은 감사보다 비교를 즐겼습니다. 무엇보다 주님, 우리 안에 숨은 교만을 고백합니다. 남보다 낫다고 여기는 마음, 나의 옳음을 끝까지 주장하려는 마음, 주님보다 내 계획을 더 신뢰하는 마음이 우리 안에서 자라났나이다. 또한 기도의 자리를 비워 둔 죄를 고백합니다. 말씀을 읽어도 마음이 닫혀 있었고, 예배를 드려도 삶이 바뀌지 않은 완악함이 있었나이다. 주님,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의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의로 우리를 덮어 주시고, 십자가의 보혈로 깨끗게 하옵소서. 회개는 눈물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 방향이 바뀌는 은혜임을 알게 하시고, 우리를 죄에서 돌이켜 주께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이제 간구하오니, 먼저 성도들의 믿음을 위하여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세상은 빠른 답을 요구하지만, 믿음은 오래 참음으로 자라는 것을 압니다. 주님, 우리의 믿음이 순간의 열정으로만 타오르다 사그라지지 않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와 성례의 길 위에서 깊어지게 하옵소서. 병든 성도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몸의 연약함 가운데서도 마음이 꺾이지 않게 하시며, 치료의 과정 속에서도 주님의 손길을 체험하게 하옵소서. 낙심한 자들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지친 자들에게는 새 힘을, 유혹 앞에 선 자들에게는 피할 길을 열어 주옵소서. 믿음이 흔들릴 때마다 우리로 하여금 환경을 바라보지 말고 주님의 신실하심을 바라보게 하시며, “주께서 시작하신 선한 일을 끝까지 이루신다”는 약속을 붙들게 하옵소서.

 

또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의 걸음이 어디로 향하는지, 우리의 마음이 무엇을 사랑하는지, 우리의 선택이 어떤 열매를 맺는지 주님께서 아시오니, 주님, 우리에게 분별력을 주옵소서. 바쁨을 충성으로 착각하지 않게 하시고, 성취를 경건으로 오해하지 않게 하시며, 결과가 아니라 순종을 귀히 여기게 하옵소서. 가정에서는 사랑으로 말하게 하시고, 직장과 일터에서는 정직으로 일하게 하시며, 학교와 배움의 자리에서는 겸손히 배우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이 ‘주님 없는 자립’이 아니라 ‘주님 안에 있는 의존’이 되게 하시고, 하루의 시작과 끝에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기도의 호흡이 끊어지지 않게 하옵소서.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사, 거룩을 부담이 아니라 기쁨으로 누리게 하시고, 죄의 습관이 끊어지게 하시며, 사랑의 열매가 맺히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피로 값 주고 사신 교회가 세상의 빛깔을 따라 변색되지 않게 하시고, 복음의 본질을 굳게 붙드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강단을 지켜 주셔서 말씀의 칼이 무디지 않게 하시고, 말씀을 전하는 종에게 성령의 권세와 겸손을 주셔서 진리를 타협하지 않되 사랑으로 전하게 하옵소서. 장로와 제직과 모든 봉사자들에게 충성의 마음을 주시고, 사람의 칭찬에 좌우되지 않게 하시며, 숨은 수고를 주께서 기억하심으로 기뻐하게 하옵소서. 교회 안에 연약한 지체들을 품게 하시고, 새가족과 다음 세대가 말씀의 뿌리를 깊이 내리게 하시며, 가정마다 예배의 불씨가 이어지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가 안으로만 따뜻한 공동체가 아니라, 밖으로 흘러가는 자비의 통로가 되게 하시고, 선교와 구제와 전도의 문을 열어 주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님, 이 땅에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시고, 긍휼이 마르지 않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백성을 섬기는 지혜를 주시며, 정직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갈등과 분열이 깊어지는 시대에, 혐오의 언어가 멈추게 하시고, 진실한 대화와 절제가 회복되게 하옵소서.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 눈물 흘리는 이들을 기억하시고, 일자리를 찾는 이들에게 길을 열어 주시며, 자영업자와 노동자와 기업들 가운데 불안이 줄어들게 하옵소서. 병과 재난과 사고로 두려움 가운데 있는 이들을 보호하여 주시고, 의료와 돌봄의 현장에 지혜와 인내를 더하여 주옵소서. 또한 한반도를 지켜 주시어 전쟁의 위협이 물러가게 하시고, 진리 위에 선 평화가 자리 잡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오늘 드리는 예배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찬양하는 입술 위에 하늘의 기쁨을 부어 주시고, 기도하는 심령 위에 은혜의 문을 여시며, 말씀을 듣는 우리 마음을 옥토로 갈아엎어 주옵소서. 말씀이 우리의 생각을 바꾸고, 생각이 선택을 바꾸며, 선택이 삶의 방향을 바꾸어 한 주간의 자리마다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게 하옵소서. 2월의 끝에서 새 계절을 맞이하듯, 우리도 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는 은혜를 누리게 하시며, 보이지 않는 주의 나라를 바라보며 오늘을 충성되게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구주요 교회의 머리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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