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15장 묵상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기업을 차지하라

본문 요약

여호수아 15장은 유다 지파에게 분배된 땅에 대한 기록입니다. 이 장은 유다 지파의 경계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그들이 차지해야 할 기업을 명확히 합니다. 또한 갈렙이 헤브론을 정복하고, 그의 딸 악사를 결혼시키면서 기업을 요구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마지막으로, 유다 지파가 분배받은 땅에서 여부스 족속을 완전히 쫓아내지 못한 부분도 언급됩니다. 이 장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기업을 주셨지만, 그것을 온전히 차지하는 것은 믿음과 순종을 요구하는 과정임을 보여 줍니다.

본문의 구조

1. 유다 지파의 경계와 기업(1-12절)
2. 갈렙의 헤브론 정복과 악사의 기업 요청(13-19절)
3. 유다 지파의 성읍 목록과 여부스 족속의 잔존(20-63절)

하나님이 주신 기업을 구체적으로 알아야 한다

유다 지파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 중 가장 강한 지파였고, 가나안 땅에서도 가장 넓은 지역을 기업으로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기업의 경계를 정확하게 정하시고, 차지해야 할 땅을 명확히 알려 주셨습니다. “유다 자손의 지파가 그 가족대로 받은 땅의 경계는 남쪽 끝이 에돔 경계에 이르고, 또 남쪽으로 신 광야 곧 가데스바네아 남쪽까지 이르며”(1-3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이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매우 구체적이고 분명한 것임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누려야 할 복과 감당해야 할 사명을 명확하게 정해 주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면, 하나님이 주신 것을 온전히 누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에서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과 사명을 분명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기업이 무엇인지, 그분이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삶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면, 믿음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막연한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명확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믿음의 경계를 명확히 이해할 때, 하나님이 주신 기업을 더욱 온전히 차지할 수 있습니다.

약속의 땅을 차지하는 것은 믿음과 순종이 필요하다

갈렙은 여호수아 14장에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헤브론을 기업으로 받았습니다. 그러나 땅을 받았다고 해서 그것이 자동으로 그의 것이 된 것은 아닙니다. 갈렙은 그 땅을 차지하기 위해 싸워야 했습니다. “갈렙이 거기서 아낙의 세 아들 곧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쫓아내었고”(14절)라고 기록된 것처럼, 그는 믿음으로 나아가 강한 족속을 몰아내고 그 땅을 정복했습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신 것을 주셨지만, 그것을 온전히 누리는 것은 우리의 믿음과 순종에 달려 있습니다. 신앙생활에서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축복을 약속하셨지만, 그 축복을 누리는 것은 우리가 믿음으로 나아가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갈렙이 헤브론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하나님의 약속을 끝까지 붙들고, 두려워하지 않고 싸웠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기대하면서도, 정작 그것을 차지하기 위한 노력과 믿음의 싸움을 회피할 때가 있습니다. 영적 성장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풍성한 영적 유산을 주셨지만, 그것을 누리려면 말씀을 붙들고 순종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갈렙처럼 담대하게 믿음으로 나아가는 자만이 하나님의 약속을 온전히 성취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기업을 적극적으로 구하라

유다 지파의 기업 분배 과정에서 특별한 사건이 하나 등장합니다. 갈렙의 딸 악사가 결혼하면서 추가로 기업을 요청한 것입니다. 갈렙은 기럇세벨을 점령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딸을 주겠다고 했고, 갈렙의 조카인 옷니엘이 그 성을 정복하여 악사를 아내로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악사는 단순히 땅만 받은 것이 아니라, 더 많은 복을 구했습니다. 그녀는 아버지에게 가서 “내게 복을 주소서”라고 말하며, “당신이 나를 네겝 땅으로 보내시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라고 요청했습니다(19절).

이 장면은 신앙적으로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악사는 단순히 주어진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축복을 구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요청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의 모습이었습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구하는 것을 주저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믿음으로 담대하게 구할 때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은 좋은 것을 주시기를 원하시며, 우리가 그분께 구할 때 넉넉하게 채워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도 "구하라, 그러면 주실 것이요"(마태복음 7: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악사의 태도는 단순한 욕심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적극적으로 누리려는 믿음의 표현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을 적극적으로 구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풍성한 삶을 누리기 위해 담대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결론

여호수아 15장은 유다 지파가 받은 기업과 그 땅을 차지하는 과정을 기록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을 온전히 누리는 것이 믿음과 순종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첫째, 하나님이 주신 기업은 명확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축복과 사명을 분명히 알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다고 해서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갈렙처럼 믿음으로 싸우고 순종할 때, 비로소 그 약속이 성취됩니다. 셋째,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더 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악사처럼 하나님께 담대하게 구할 때, 하나님은 더 큰 복을 주십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기업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그냥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취하고 누려야 합니다. 갈렙과 악사처럼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그분께서 예비하신 풍성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믿음으로 나아갈 때, 주신 기업을 온전히 누리도록 인도하십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이 예비하신 땅을 차지하고, 그분이 주신 복을 온전히 누리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