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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2장 묵상

הלך 2025.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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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죄와 하나님의 책망

본문 요약

사무엘하 12장은 다윗이 밧세바와 간음하고 우리야를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 이후, 하나님께서 선지자 나단을 통해 그를 책망하시는 장면을 기록합니다. 나단은 비유를 통해 다윗의 죄를 간접적으로 지적하고, 결국 다윗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며 회개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죄에 대한 대가로 다윗의 집안에 칼이 떠나지 않을 것이며, 밧세바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죽을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다윗은 금식하며 아이의 생명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지만, 결국 아이는 죽고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입니다. 이후 다윗은 밧세바와 다시 동침하여 솔로몬을 낳고,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회복의 과정을 밟습니다.

본문의 구조

  1. 나단의 책망과 다윗의 회개 (1-14절)
  2. 아이의 병과 다윗의 기도 (15-23절)
  3. 솔로몬의 출생과 전쟁의 승리 (24-31절)

나단의 책망과 다윗의 회개

하나님은 다윗이 범한 죄를 간과하지 않으시고, 선지자 나단을 보내어 책망하십니다. 나단은 직접적으로 죄를 지적하는 대신, 한 부자와 가난한 자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부자는 수많은 양과 소를 가지고 있었지만, 가난한 자는 오직 작은 암양 한 마리만을 키우며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부자가 이 가난한 자의 양을 빼앗아 손님을 대접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다윗은 크게 분노하며 "그 사람은 마땅히 죽어야 한다!"고 선언합니다. 그러자 나단은 "당신이 그 사람입니다"라고 말하며 다윗의 죄를 정면으로 지적합니다. 다윗은 자신이 우리야를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았으며,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은혜를 저버렸음을 깨닫습니다.

다윗의 반응은 즉각적이었습니다. 그는 변명하거나 핑계를 대지 않고,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다윗의 신앙이 완전히 무너진 것이 아니라, 여전히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죄를 지었지만, 즉시 회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오히려 숨기거나 변명하기 바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어떤 변명도 소용이 없습니다. 진정한 회개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는 것입니다.

아이의 병과 다윗의 기도

나단은 다윗이 회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죄의 결과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집안에 칼이 떠나지 않을 것이며, 밧세바가 낳은 아이는 죽을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그리고 실제로 아이가 병들게 되자, 다윗은 금식하며 밤을 새워가며 간절히 기도합니다.

다윗의 기도는 단순한 간청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진정한 회개의 표현이었습니다. 그는 땅에 엎드려 울며 금식하며 하나님의 뜻이 바뀌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그러나 결국 아이는 죽고, 다윗의 신하들은 그에게 이를 알리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다윗은 아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오히려 몸을 씻고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가 예배합니다. 그의 행동은 신하들에게 의아하게 보였지만, 다윗은 "내가 금식한 것은 혹시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사 아이를 살려 주실까 하여서였지만, 이제는 어쩔 수 없다"며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입니다.

이 장면은 신앙의 중요한 원칙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하나님께 우리의 바람을 간구할 수 있지만, 그 응답이 우리의 뜻대로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윗은 최선을 다해 기도했지만, 하나님의 결정이 바뀌지 않았을 때는 그것을 겸허히 받아들였습니다. 신앙이란 하나님을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출생과 전쟁의 승리

아이가 죽은 후, 다윗은 밧세바를 다시 위로하며 함께 지냅니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또 한 명의 아이가 태어나는데, 바로 솔로몬입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을 사랑하셨고, 선지자 나단을 통해 "여디디야"라는 이름을 주십니다. 이는 "여호와께 사랑받은 자"라는 의미로, 다윗의 가문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다윗은 개인적으로는 큰 죄를 범했지만, 하나님의 회복하시는 은혜를 경험합니다. 이후 그는 다시 전쟁에서 승리하고, 나라를 안정시키며 하나님께 충성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은혜와 회복을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은 큰 죄를 범했지만, 하나님은 그를 완전히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회개한 자에게는 여전히 소망이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그를 통해 다시금 선한 역사를 이루십니다.

결론

사무엘하 12장은 죄와 회개,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과 회복을 보여주는 강력한 장면입니다. 다윗은 왕이었고, 하나님께 큰 은혜를 받았던 사람이었지만, 죄 앞에서는 연약한 인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가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겸손히 회개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실수를 하고, 때로는 다윗처럼 돌이키기 어려운 죄를 짓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알고 계시며, 그것을 덮어두지 않으십니다. 죄를 지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숨기려 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용서를 구하는 것입니다.

또한, 죄에는 반드시 결과가 따릅니다. 다윗은 용서를 받았지만, 그 죄의 대가는 피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는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회개할 때 다시 회복할 기회를 주시는 분입니다. 다윗은 죄를 짓고도 다시 하나님께 돌아왔으며, 하나님은 그를 통해 솔로몬을 낳게 하시고 이스라엘을 강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죄의 심각성을 깨닫고, 동시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회복의 은혜를 믿어야 합니다. 죄를 짓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혹시 넘어졌다면 다시 일어나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시며, 다시 새로운 길로 인도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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