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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3장 묵상

הלך 2025.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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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집안에서 일어난 비극

본문 요약

사무엘하 13장은 다윗의 아들들 사이에서 벌어진 참혹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장남 암논은 이복누이 다말을 사랑한다고 착각하고, 친구 요나답의 계략을 따라 억지로 그녀를 범합니다. 그 후 암논은 다말을 증오하며 내쫓고, 다말은 깊은 상처를 안고 오라버니 압살롬의 집에 머무르게 됩니다. 이 소식을 들은 다윗은 분노하지만 암논에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습니다. 결국 압살롬은 이 일을 마음에 품고 있다가 2년 후 암논을 살해하고 도망칩니다. 이로 인해 다윗의 가정은 더욱 큰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본문의 구조

  1. 암논의 욕망과 다말에 대한 범죄 (1-14절)
  2. 다말의 수치와 암논의 냉대 (15-22절)
  3. 압살롬의 복수와 암논의 죽음 (23-39절)

암논의 욕망과 악한 계략

사무엘하 13장은 "그 후에"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이는 앞 장에서 다윗이 밧세바와의 범죄로 인해 하나님의 징계를 받은 이후의 사건임을 시사합니다. 다윗의 죄는 개인적인 문제로 끝나지 않고, 그의 가정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암논은 다윗의 장남이었고, 왕위 계승자로서의 지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대신 자기 욕망을 따랐습니다. 그는 아름다운 이복누이 다말을 사랑한다고 여겼지만,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 이기적인 욕망이었습니다. 사랑은 상대를 존중하고 보호하는 것이지만, 암논의 감정은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한 욕망이었기에 결국 파괴적인 결과를 낳았습니다.

암논은 스스로 다말을 얻을 수 없음을 알고 괴로워합니다. 그러자 그의 친구이자 사촌인 요나답이 계략을 제안합니다. 그는 암논에게 병든 척하라고 하며, 다말이 와서 음식을 만들어 주도록 왕에게 요청하게 합니다. 요나답은 지혜로운 사람이었지만, 그 지혜를 악한 데 사용했습니다. 사람의 지혜가 하나님을 떠나면, 그것은 파괴적인 계략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삶에서 암논처럼 욕망에 이끌릴 때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유혹으로 다가오지만, 이를 제대로 다스리지 않으면 결국 죄로 이어집니다. 또한 요나답과 같은 조언자도 중요합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들과 교제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조언자가 있는지, 아니면 죄로 이끄는 조언자가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다말의 수치와 암논의 냉대

암논은 요나답의 계략대로 행동하고, 다말을 자기 방으로 불러들입니다. 다말은 암논이 아프다고 하자 아무런 의심 없이 오빠를 위해 음식을 준비합니다. 그러나 암논은 그녀를 강제로 범하려고 합니다.

다말은 필사적으로 저항하며, "오라버니여, 나를 욕되게 하지 마소서.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행하지 못할 일이니 이 어리석은 일을 행하지 마소서"라고 애원합니다. 또한 "왕께 말하면 나를 당신에게 주시리이다"라고 말하며, 강제로 행하지 말 것을 간청합니다.

다말의 말에서 그녀의 순결에 대한 깊은 인식과 도덕적 가치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암논은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그녀를 범합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욕망이 채워진 후 암논의 태도가 돌변했다는 점입니다. 성경은 "암논이 저를 심히 미워하니, 그 미움이 전에 사랑하던 사랑보다 더한지라"라고 기록합니다. 이는 욕망이 사랑이 아니라 단순한 집착과 소유욕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때때로 암논처럼 어떤 것을 간절히 원하지만, 막상 그것을 얻었을 때 허무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 없는 욕망은 결국 실망과 죄책감으로 변합니다. 참된 사랑은 하나님 안에서 자라며, 자기중심적인 욕망은 파괴를 불러올 뿐입니다.

압살롬의 복수와 다윗의 무력함

다말은 이 엄청난 상처를 안고 압살롬의 집으로 갑니다. 압살롬은 이 사건을 듣고도 즉시 대응하지 않고, 이를 마음에 깊이 간직합니다. 한편 다윗은 이 사건을 듣고 분노했지만, 암논에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습니다.

왜 다윗은 암논을 처벌하지 않았을까요? 일부 학자들은 다윗이 밧세바와의 죄 때문에 도덕적인 권위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자신도 같은 죄를 범했기에, 자식의 죄를 단호히 다스릴 수 없었습니다. 이는 부모로서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우리가 잘못된 삶을 살면, 자녀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며 훈육의 권위를 잃게 됩니다.

압살롬은 2년 동안 조용히 기다립니다. 그리고 양털을 깎는 축제를 핑계로 암논을 초대하고, 자신의 부하들에게 암논을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결국 암논은 압살롬의 계략에 의해 살해당하고, 압살롬은 외삼촌이 있는 그술로 도망칩니다.

이 장면은 인간적인 복수의 결과를 보여줍니다. 압살롬은 정의를 실현하고 싶었겠지만, 결국 그는 살인자가 되었고, 더 큰 비극을 초래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억울함과 상처를 아시며, 우리가 직접 복수하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하나님께 맡길 때, 진정한 정의가 이루어집니다.

결론

사무엘하 13장은 다윗의 집안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을 통해 죄가 어떻게 확산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암논의 욕망은 다말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고, 다윗의 방관은 압살롬의 분노를 키웠으며, 결국 형제를 죽이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죄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다윗이 범한 죄는 그의 자녀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쳤고, 집안 전체가 고통받게 되었습니다. 둘째, 욕망을 다스리지 못하면 결국 죄로 이어집니다. 암논이 처음부터 자신의 감정을 하나님께 맡겼다면 이런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셋째, 정의는 인간이 아닌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압살롬의 복수는 결국 그 자신을 파멸로 이끌었고, 다윗의 가문에 더 큰 갈등을 불러왔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암논과 같은 유혹이 있을 수 있고, 압살롬과 같은 분노를 품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하나님을 바라보며 올바른 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욕망과 억울함을 하나님께 맡길 때, 하나님께서는 가장 선한 방법으로 해결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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