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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5장 묵상

הלך 2025.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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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살롬의 반역과 다윗의 도피

본문 요약

사무엘하 15장은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왕위를 차지하기 위해 반역을 시작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압살롬은 백성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전략적으로 행동하며, 점차 지지를 확보합니다. 그는 스스로를 겸손한 지도자로 보이게 하면서 사람들에게 다윗 왕의 공의가 부족하다고 선동합니다. 결국 압살롬은 헤브론에서 자신을 왕으로 선포하고, 이스라엘의 지지를 얻기 위해 계획적으로 행동합니다. 다윗은 압살롬의 세력이 강해지고 있음을 깨닫고 예루살렘을 떠나 도피하기로 결정합니다. 다윗은 신실한 신하들과 함께 도망치며, 그 과정에서 자신의 충성스러운 사람들과 배신자들을 확인하게 됩니다. 특히, 후새를 통해 압살롬의 계략을 막고자 하는 전략을 세웁니다.

본문의 구조

  1. 압살롬의 반역 준비와 백성의 마음을 얻음 (1-12절)
  2. 다윗의 도피와 충성된 사람들의 동행 (13-23절)
  3. 후새의 예루살렘 잔류와 다윗의 기도 (24-37절)

압살롬의 반역과 백성의 마음을 얻음

압살롬은 다윗과의 화해 이후, 조용히 왕권을 노리는 계략을 세웁니다. 그는 병거와 말들을 준비하고, 50명의 수행원을 거느리며 마치 왕처럼 행세합니다. 그리고 그는 아침마다 성문에 서서 사람들이 왕에게 재판을 받으러 올 때, 자신이 직접 그들의 억울함을 들어주겠다고 말하며 다윗을 우회적으로 비판합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보라, 네 일이 옳고 바르다. 그러나 왕에게서 너를 들을 사람이 없도다" (3절). 이는 다윗이 백성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는 인식을 심어주려는 전략이었습니다. 또한, "내가 이 땅에서 재판관이 되고 싶다" (4절)라고 말하며, 자신이 다윗보다 더 나은 지도자가 될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고, 심지어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몸을 굽히며 입을 맞추기도 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정치적인 선동의 전형적인 방식입니다. 사람들은 왕에게 직접 접근하기 어려웠지만, 압살롬은 마치 자신이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줄 지도자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전략은 효과를 발휘하여,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이 압살롬에게로 돌아가니라" (6절)라고 기록됩니다.

압살롬의 계략에서 우리는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지를 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왕이었지만, 사람들은 압살롬의 거짓된 모습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이는 우리가 진리를 기준으로 삼지 않으면, 얼마나 쉽게 거짓된 것에 속을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진리를 따르기보다 듣기 좋은 말과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외적인 모습이 아니라, 중심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다윗의 도피와 충성된 사람들의 동행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자신을 왕으로 선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다윗은 즉시 결정을 내려 예루살렘을 떠나기로 합니다. 그는 "우리가 급히 떠나자. 그렇지 않으면 압살롬이 우리를 따라잡아 우리를 해하고, 칼날로 성읍을 칠까 하노라" (14절)라고 말합니다. 다윗은 이미 압살롬이 충분한 세력을 형성했으며, 자신이 예루살렘에 머무르면 백성들이 위험에 빠질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다윗이 도피할 때, 그의 충성스러운 신하들과 백성들이 함께합니다. 특히 블레셋 사람 이두레이 가드 사람들이 다윗과 함께하는 장면은 인상적입니다. 이들은 원래 이스라엘과 적대적인 관계였지만, 다윗의 인격과 리더십을 보고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다윗은 그들에게 "너희는 돌아가라"라고 하지만, 이들은 "왕께서 어디 계시든지 우리도 거기 있겠나이다" (21절)라며 끝까지 따를 것을 맹세합니다.

반면, 다윗의 곁을 떠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후에 나오는 아히도벨은 다윗의 측근이었지만, 압살롬 편으로 넘어갔습니다. 이는 우리의 신앙과 충성이 시험받을 때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진정한 충성은 편할 때만이 아니라, 어려운 순간에도 함께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 과정에서 누가 진정으로 자신을 따르는 사람인지 확인하게 됩니다.

우리도 삶에서 위기를 겪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 주변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면, 진정한 관계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를 떠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깨닫는 기회가 됩니다. 다윗이 도망가는 길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그와 함께하시고, 그를 보호하고 계셨습니다.

후새의 예루살렘 잔류와 다윗의 기도

다윗은 성막을 모시고 가려는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성막을 예루살렘에 남겨두라고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겠다는 신앙의 표현이었습니다. 다윗은 "만일 내가 여호와 앞에서 은혜를 입으면 나를 다시 돌아오게 하시리라" (25-26절)라고 말합니다. 그는 자신의 미래를 하나님께 맡기며, 인간적인 계획보다 하나님의 뜻을 구합니다.

이후 다윗은 후새에게 예루살렘에 남아 압살롬을 돕는 척하면서 그의 계략을 막도록 합니다. 이는 다윗이 단순히 도망만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안에서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장면에서 우리는 신앙과 지혜의 균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의지했지만,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믿음 안에서 최선을 다해 움직였고, 하나님께서 그의 길을 인도하시도록 맡겼습니다. 우리도 신앙을 가질 때, 하나님을 믿고 가만히 있기보다, 주어진 상황에서 지혜롭게 행동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결론

사무엘하 15장은 압살롬의 반역과 다윗의 도피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하나님의 뜻을 대조적으로 보여줍니다. 압살롬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겉으로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의 속마음은 권력을 향한 야망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반면, 다윗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며 어려운 순간에도 신앙을 잃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우리는 사람의 외적인 모습이 아니라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의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둘째, 위기의 순간에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최선을 다해 행동해야 합니다. 셋째, 충성과 배신은 위기 속에서 드러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신뢰할 수 있는 분은 결국 하나님뿐입니다.

다윗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나아갔고, 결국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의 삶에도 크고 작은 위기가 있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드시고 바른 길로 인도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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