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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16장 묵상

הלך 2025.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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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떠난 왕, 아하스의 선택

본문 요약

열왕기하 16장은 유다 왕 아하스의 통치와 그의 타락한 행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하스는 다윗의 후손으로 유다 왕위에 올랐지만, 그의 행위는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주변 나라의 악한 풍습을 따르며 우상숭배에 빠졌고, 심지어 자기 아들을 불태워 바치는 가증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그가 통치하던 시기, 북이스라엘과 아람이 연합하여 유다를 공격하자 아하스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대신 앗수르 왕 디글랏빌레셀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는 성전의 은과 금을 빼앗아 조공으로 바쳤고, 앗수르 왕이 다메섹을 정복하자 그곳의 제단을 보고 그대로 본떠 예루살렘 성전에 세웠습니다. 결국 그는 하나님의 성전을 변질시키고, 하나님보다 인간적인 권력과 정치적 동맹을 의지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의 불신앙은 유다 왕국을 더욱 영적으로 타락하게 만들었습니다.

본문의 구조

  1. 아하스의 악행과 우상숭배 (1~4절)
  2. 아람과 이스라엘의 공격, 아하스의 앗수르 의존 (5~9절)
  3. 아하스의 성전 개조와 우상숭배의 심화 (10~18절)
  4. 아하스의 죽음과 실패한 통치 (19~20절)

하나님보다 세상을 의지한 아하스

아하스는 유다 왕으로서 다윗의 혈통을 이었지만, 그의 삶은 다윗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길을 걸었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정직히 행하지 않았으며, 주변 나라들의 악한 풍습을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심지어 자기 아들을 불태워 몰렉에게 바치는 가증한 일을 행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이며, 가나안 족속들이 행하던 최악의 우상숭배였습니다(레위기 18:21).

아하스가 이런 길을 선택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법보다 인간적인 정치적 계산과 주변 나라들의 문화를 더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기보다는 강대국과의 연합, 그리고 이방 종교의 힘을 빌려 자신의 왕권을 유지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인간적인 방법을 의지하는 것은 결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이 아닙니다.

우리 삶에서도 종종 이런 유혹이 있습니다. 하나님보다 세상의 방법이 더 효율적으로 보이고, 빠른 해결책처럼 여겨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다면, 결국에는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앗수르를 찾다

아하스의 시대, 북이스라엘과 아람이 연합하여 유다를 공격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이었지만, 동시에 유다를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려는 하나님의 메시지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하스는 회개하거나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는 앗수르 왕 디글랏빌레셀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를 위해 그는 하나님의 성전에서 은과 금을 가져다가 앗수르 왕에게 조공으로 바쳤습니다. 결국 앗수르는 다메섹을 점령했고, 아하스는 앗수르 왕을 만나기 위해 그곳으로 갔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문제는, 하나님께서 유다를 지켜주실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하스는 하나님이 아닌 인간의 권력을 의지했다는 점입니다. 그의 신앙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힘과 정치적 안정을 통해 얻으려 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적용됩니다. 우리는 문제를 만날 때 하나님께 나아가는 대신, 인간적인 방법을 먼저 찾으려 합니다. 돈, 인맥, 세상의 방법들이 더 빠르고 안전하게 보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을 떠나게 만든다면, 결국 우리를 더 깊은 혼란 속으로 빠뜨릴 것입니다.

성전을 바꾸고 하나님을 무시하다

아하스는 다메섹을 방문했을 때 그곳에 있는 제단을 보고 그것을 그대로 본떠 예루살렘 성전에 세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성전에서 원래 있던 제단을 옮기고, 자신이 만든 제단을 중심으로 예배를 드리도록 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건축적 변화가 아니라, 신앙의 본질이 바뀌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방식이 아니라 인간적인 방식이 예배의 중심이 된 것입니다. 그는 제사장 우리야에게 명령하여 자신이 만든 제단에서 제사를 드리게 했고, 기존의 하나님의 제단을 무시했습니다.

이 장면은 매우 충격적입니다. 그는 왕으로서 성전을 유지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기려 했습니다. 이는 결국 하나님을 떠나는 행위와 다름없었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종종 이와 비슷한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라 우리의 방식대로 신앙을 조정하려 할 때, 그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처럼 보여도 실상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예배와 삶이 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인간적인 방법과 효율성만을 따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결론

아하스의 이야기는 하나님을 떠난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는 다윗의 후손이었지만, 다윗과 같은 신앙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보다 주변 나라의 문화를 따랐고, 하나님의 보호 대신 인간의 힘을 의지했으며, 성전마저 자신의 방식대로 바꿔버렸습니다. 결국 그는 실패한 왕으로 역사에 남았고, 유다는 그의 타락한 통치 아래에서 점점 더 하나님과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역시 신앙 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뜻보다 인간적인 방법을 우선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가 생길 때 하나님께 기도하고 의지하기보다, 세상의 힘과 방법을 찾으려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하스의 사례는 우리에게 분명한 교훈을 줍니다. 하나님을 떠나면 결국 우리의 선택은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을 전적으로 신뢰하기를 원하십니다. 인간적인 계산과 정치적 연합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인도하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진정한 안전과 승리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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