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9장 묵상
솔로몬의 영광과 그의 끝자락
본문 요약
역대하 9장은 솔로몬의 지혜와 부귀가 절정에 달했던 시기를 보여줍니다. 스바 여왕이 그의 명성을 듣고 방문하여 여러 가지 어려운 질문을 던지지만, 솔로몬은 모두 명쾌하게 답변하며 하나님의 지혜가 얼마나 큰지를 나타냅니다. 스바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와 그가 다스리는 왕국의 번영을 보고 감탄하며, 많은 금과 보물을 선물로 주고 떠납니다. 이후 성경은 솔로몬이 얼마나 부유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나열하며, 그의 왕국이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풍요롭고 강성했음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그의 삶의 마지막 부분에 대한 기록은 간략하며, 그가 죽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이 장은 솔로몬의 지혜와 부귀의 절정을 보여주지만, 그 영광이 영원하지 않음을 암시하며 마무리됩니다.
본문의 구조
- 스바 여왕의 방문과 솔로몬의 지혜 (1-12절)
- 솔로몬의 부와 번영 (13-28절)
- 솔로몬의 죽음과 왕위 계승 (29-31절)
스바 여왕, 솔로몬을 찾아오다
솔로몬의 지혜는 온 세상에 퍼져 있었고, 스바 여왕은 그 명성을 듣고 직접 그를 시험하기 위해 예루살렘을 찾았습니다. 그녀는 많은 수행원과 보물을 가지고 와서 솔로몬에게 어려운 질문을 던졌지만, 그는 모든 질문에 답할 수 있었습니다. 스바 여왕은 그의 지혜뿐만 아니라, 그가 다스리는 나라의 질서, 왕궁의 웅장함, 제사장의 역할까지 보고 감탄합니다. 그리고 솔로몬의 번영이 단순한 인간적인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하심으로 인해 가능했음을 인정합니다.
스바 여왕이 솔로몬에게 찾아온 것은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세상의 지혜를 가진 자가 하나님의 지혜를 인정하는 장면입니다. 그녀는 명성이 과장되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직접 확인하려 했지만, 실제로 본 솔로몬의 모습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의 진리를 듣고도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믿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나아가 그분의 지혜를 구할 때, 우리는 그분이 주시는 참된 지혜와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스바 여왕이 솔로몬에게 많은 선물을 주고 간 것처럼, 하나님께 참된 믿음으로 나아오는 자들은 영적인 부요함을 얻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단순한 호기심으로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그분을 진정으로 경외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입니다.
부귀와 영광, 그러나 지속되지 않는 것
솔로몬의 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는 매년 금 666달란트를 받았고, 온 세상에서 보물이 그의 나라로 들어왔습니다. 왕궁의 모든 기물이 금으로 만들어졌으며, 은은 흔해서 가치 없는 것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는 화려한 보좌를 만들고, 온 세상의 왕들이 그를 찾아와 예물을 바쳤습니다. 그는 마병과 병거를 많이 두었고, 국력을 키우는 데에도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결국 헛된 것이었습니다. 전도서를 보면 솔로몬은 자신이 누렸던 부와 영광을 뒤돌아보며 “헛되고 헛되다”고 고백합니다(전 1:2). 사람이 아무리 많은 부를 소유해도, 그것이 영원한 만족을 주지는 못합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지혜를 받았지만, 그의 마음은 점점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갔습니다.
오늘날도 많은 사람들이 성공과 부를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져야 할 가장 큰 부는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부와 성공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것이 우리의 삶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 없이 쌓은 부는 결국 헛될 뿐이며, 그것이 우리를 지배할 때 우리는 오히려 그 부에 묶여 자유를 잃게 됩니다.
솔로몬의 죽음과 사라지는 영광
솔로몬의 이야기는 짧게 마무리됩니다. 그는 40년 동안 통치한 후 죽었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의 죽음 이후 나라가 곧 분열될 것을 암시하며, 솔로몬의 영광이 오래 지속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솔로몬은 위대한 왕이었지만, 그가 세운 왕국은 결국 약해졌습니다. 그의 아들 르호보암 때에 나라는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나뉘고, 왕조는 점차 쇠퇴해 갑니다. 이는 우리가 이 땅에서 아무리 강한 기반을 세우려 해도, 하나님 없이 세운 것은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솔로몬의 실패는 하나님을 향한 첫사랑을 잃어버린 데 있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며 겸손하게 다스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와 권력을 쌓는 것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많은 이방 여인들과 결혼했고, 그들의 우상을 받아들여 결국 신앙이 약해졌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을 중심으로 세워진 나라였지만, 점점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이 그의 마음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솔로몬의 삶을 통해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신앙의 길은 한순간의 결단이 아니라, 끝까지 하나님을 붙드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믿음으로 시작했어도, 끝까지 그 믿음을 지키지 못하면 결국 무너질 수 있습니다. 신앙 생활을 하면서 처음의 열정과 사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끝까지 충성하기를 원하십니다.
결론
역대하 9장은 솔로몬의 영광이 절정에 이른 모습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그것이 영원하지 않음을 암시하며 마무리됩니다. 그는 하나님의 지혜로 부강한 나라를 세웠지만, 결국 그의 마음이 점차 하나님에게서 멀어지면서 그 영광도 서서히 사라졌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성공하고 부를 쌓아도, 하나님 없이 세운 것은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영원한 것을 붙들기를 원하십니다. 세상의 지혜와 부는 일시적이지만, 하나님의 말씀과 그분과의 관계는 영원합니다.
오늘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습니까? 우리가 추구하는 것이 단순한 성공과 부인가, 아니면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인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의 부귀보다 더 큰 가치인 영원한 생명을 붙들기를 원하십니다.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며, 처음의 믿음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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