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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11장 묵상

הלך 2025.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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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길

본문 요약

역대하 11장은 르호보암이 나라가 분열된 후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는 북이스라엘을 치기 위해 군대를 모으지만, 선지자 스마야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를 허락하지 않으셨음을 듣고 전쟁을 포기합니다. 이후 르호보암은 남유다를 강화하는 정책을 펼치며, 여러 성읍을 요새화하고 방어 체계를 갖춥니다. 또한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이 우상을 숭배하기 시작하자, 남유다로 많은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내려와 신앙적으로도 강한 기반을 다지게 됩니다. 그러나 후반부에서는 르호보암이 많은 아내를 두고 자녀들을 정치적으로 배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솔로몬의 실수를 반복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 장은 르호보암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이며 나라를 안정시키는 과정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그의 신앙이 완전히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았음을 시사합니다.

본문의 구조

  1. 전쟁을 멈춘 르호보암 (1-4절)
  2. 남유다의 성읍을 요새화함 (5-12절)
  3. 신앙적 부흥과 레위인의 남유다 이주 (13-17절)
  4. 르호보암의 가정과 정치적 혼인 (18-23절)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결정

르호보암은 나라가 분열된 직후 북이스라엘을 공격하여 왕국을 다시 하나로 만들려 했습니다. 그는 유다와 베냐민 지파에서 18만 명의 군사를 모집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선지자 스마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너희는 올라가서 너희 형제들과 싸우지 말고 각각 집으로 돌아가라. 이 일이 내게서 난 것이라"(대하 11:4). 이 말을 들은 르호보암과 백성들은 전쟁을 포기하고 흩어집니다.

이는 르호보암이 처음으로 하나님 앞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그는 싸워서 나라를 되찾아야 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 분열이 그의 뜻 안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알려주셨고, 르호보암은 이에 순종했습니다.

우리도 인생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힘으로 맞설 수도 있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이라면, 우리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때로는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선택입니다.

나라를 견고히 세우는 과정

전쟁을 포기한 르호보암은 남유다를 더욱 강하게 만들기 위해 여러 성읍을 요새화하기 시작합니다. 베들레헴, 에담, 소고, 아둘람 등 중요한 거점에 성벽을 세우고 방비를 강화했습니다. 그는 무기를 비축하고 성읍마다 군대를 배치하며, 나라의 방어력을 높이는 데 집중합니다.

이는 르호보암이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쟁을 포기했다고 해서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 대신 나라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찾았습니다. 믿음은 무작정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신앙을 지키면서 현실적인 준비를 해야 합니다. 기도한다고 해서 아무런 노력 없이 결과를 기다리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참된 신앙의 자세입니다.

신앙의 중심이 된 남유다

르호보암이 나라를 강화하는 동안, 북이스라엘에서는 여로보암이 우상 숭배를 시작합니다. 그는 금송아지를 만들어 백성들에게 섬기게 하고, 자신이 세운 제사장들을 임명하며 하나님의 질서를 어지럽혔습니다. 이에 북이스라엘에 있던 레위인들과 경건한 사람들은 남유다로 내려와 신앙을 지키기로 결정합니다.

레위인들이 떠나면서 북이스라엘은 영적으로 더욱 어두워지고, 남유다는 상대적으로 신앙적인 중심을 잡아 가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이 어디에 있느냐가 나라의 영적 상태를 결정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르호보암이 처음에는 실수를 했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신앙적인 기반을 마련하면서 남유다는 강해졌습니다.

우리도 신앙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세상의 기준을 따라갈 것인지, 하나님의 기준을 따라갈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 당시의 레위인들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음에도 하나님을 따르는 길을 선택했고, 그 결과 그들은 더욱 믿음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기로 결단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 주십니다.

솔로몬의 실수를 반복하는 르호보암

르호보암은 신앙적으로 좋은 흐름을 만들었지만, 그의 개인적인 삶에서는 여전히 아쉬운 점이 남습니다. 그는 여러 명의 아내를 맞이하며, 많은 자녀들을 두었습니다. 그의 주된 아내였던 마아가에게서 아비야가 태어났고, 르호보암은 그를 후계자로 삼기 위해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그는 자녀들을 유다 각 성읍에 배치하여 왕권을 강화하려 했습니다. 이는 정치적으로 보면 현명한 선택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은 솔로몬이 여러 아내를 두고 자녀들을 전략적으로 배치했던 모습과 유사합니다. 솔로몬은 결국 이러한 선택으로 인해 신앙이 약해지고 우상을 섬기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신앙적으로 나라를 바로 세우려 했던 르호보암이었지만, 그는 여전히 솔로몬의 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의 정치적 판단이 결국 후대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는 신앙과 삶이 분리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신앙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삶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으면 결국 신앙은 무너지게 됩니다.

우리도 신앙을 지키는 동시에, 삶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실천해야 합니다. 교회에서는 신앙적으로 보이지만, 삶에서는 세상의 방식을 따르고 있다면 그것은 온전한 믿음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삶이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움직이기를 원하십니다.

결론

역대하 11장은 르호보암이 처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나라를 안정시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는 북이스라엘과의 전쟁을 포기하고, 남유다를 견고하게 만드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레위인들과 경건한 사람들이 남유다로 모이면서 신앙적으로도 중심을 잡아갔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솔로몬의 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고, 정치적인 계산 속에서 많은 아내를 두고 자녀들을 배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장은 신앙과 삶이 분리되지 않아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단순히 한 번의 결정이 아니라, 삶 전반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처음에는 올바른 결정을 했지만, 점차 인간적인 방법을 따르기 시작하면 결국 신앙이 흔들리게 됩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때로는 내려놓아야 할 것들이 있고, 현실적으로 준비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모든 선택이 하나님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신앙과 삶이 일치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길을 바르게 인도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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