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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라 2장 묵상

הלך 2025.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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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들

본문 요약

에스라 2장은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유다 백성들의 명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사(페르시아) 왕 고레스의 조서에 따라 예루살렘으로 돌아간 사람들의 이름과 가문, 직분이 정리되어 있으며, 총 42,360명의 백성과 7,337명의 종들, 그리고 200명의 노래하는 자들이 귀환했습니다. 이들은 조상의 가문을 따라 기록되었으며, 제사장, 레위인, 성전 봉사자 등 성전을 섬길 자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조상들의 계보를 확인하지 못한 일부 사람들은 제사장 직분을 보류당했습니다. 예루살렘에 도착한 이들은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며 성전 재건을 준비합니다. 본장은 귀환한 백성들의 명단을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이 이루어지는 역사적 사건으로 보여줍니다.

본문의 구조

  1. 귀환한 자들의 명단(1-35절)
  2. 제사장과 레위인의 명단(36-63절)
  3. 귀환한 백성들의 헌신(64-70절)

하나님께 부름받은 귀환자들

에스라 2장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유다 백성들의 명단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면 단순한 이름의 나열처럼 보이지만, 이 명단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기억하시고 그들을 부르셨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입니다.

귀환한 백성들은 대략 50,000명에 가까운 규모였으며, 이들은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신 자들이었습니다(1절). 하나님은 그들에게 바벨론에서의 안정된 삶을 떠나, 폐허가 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라는 부르심을 주셨습니다. 이는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바벨론에서 이미 70년 이상 거주하며 집과 생업을 정착시킨 사람들에게 예루살렘 귀환은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은 믿음으로 결단했고, 예루살렘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이와 비슷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종종 우리가 익숙한 환경을 떠나 새로운 길을 가도록 부르십니다. 때로는 안정적인 삶을 포기해야 하고, 때로는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걸어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길에는 반드시 그분의 계획과 인도하심이 있습니다.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간 이들은 단순한 이주민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을 성취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 우리는 그 부르심에 응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받은 자들

이 장에서 특별히 주목할 점은, 귀환한 사람들의 명단이 가문별로 기록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인구 조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의 정체성을 확인하시고 인정하셨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바벨론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그들을 자신의 백성으로 여기셨고,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셨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자신의 족보를 증명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제사장 계열을 주장했지만, 족보를 확인할 수 없었기에 제사장 직분을 받지 못했습니다(62-63절). 이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분명히 아시며, 명확한 정체성을 가지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줍니다.

오늘날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교회에 다니는 것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의 정체성이 확인되어야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신앙생활을 하지만, 하나님과의 관계가 분명하지 않다면 우리는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믿음은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에서 비롯됩니다. 우리의 신앙이 단순한 종교적인 습관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헌신과 예배로 시작한 귀환자들

귀환한 백성들은 예루살렘에 도착하자마자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며 성전 재건을 준비했습니다(68-69절). 그들은 먼저 자신들의 삶을 정착시키기보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최우선으로 삼았습니다. 이는 신앙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바벨론에서 돌아온 이들은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그곳은 폐허가 되어 있었습니다. 예루살렘 성벽은 무너졌고, 성전은 파괴된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먼저 하나님께 드릴 예물을 준비했습니다. 이는 그들의 신앙이 단순한 물리적 귀환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새로운 삶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때로 우리는 삶의 현실적인 문제들에 집중하느라 하나님을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바벨론에서 돌아온 유다 백성들은 자신들의 필요보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우선했습니다. 우리가 신앙의 삶을 살아갈 때도 하나님을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그들은 자신의 능력에 따라 예물을 드렸습니다(69절). 이는 헌신이 강요된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보여줍니다. 신앙은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헌신과 사랑에서 비롯됩니다. 우리의 예배와 헌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의무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쁨으로 드려야 합니다.

결론

에스라 2장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유다 백성들의 명단을 통해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부르셨고, 그들은 믿음으로 귀환의 길을 걸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시고, 그들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첫째,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새로운 길을 여실 때, 우리는 두려움보다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둘째, 우리의 신앙 정체성이 분명해야 합니다. 단순히 교회에 출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참된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합니다. 삶의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을 먼저 찾고 예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바벨론에서 돌아온 이들은 단순한 이주민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순종한 믿음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신앙도 이와 같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길에 믿음으로 나아가며, 우리의 삶을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참된 신앙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부름받았으며, 그 부르심에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통해 영광 받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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