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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43편 묵상

הלך 2025.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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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바라보는 자의 소망

본문 요약

시편 43편은 억울한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께 구원을 간구하며, 끝까지 그분을 바라보는 시인의 신앙 고백이다. 그는 불의한 자들로 인해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변호하시고 구원해 주시기를 간청한다(1절). 그는 하나님의 빛과 진리가 자신을 인도하여 하나님께 나아가게 해 달라고 기도하며, 다시금 성전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기를 갈망한다(2-4절).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의 영혼을 향해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격려하며, 결국 하나님을 찬양할 것임을 선언한다(5절). 이 시편은 고난 속에서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는 믿음의 태도를 가르쳐 준다.

본문의 구조

  1. 하나님의 공의에 호소하는 기도 (1-2절)
  2. 하나님의 인도를 간구하는 기도 (3-4절)
  3. 하나님을 향한 소망과 찬양 (5절)

하나님의 공의에 호소하는 기도 (1-2절)

시인은 억울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 자신의 송사를 변호해 주시기를 간청한다. "하나님이여 나를 판단하시되 경건하지 아니한 나라에 대하여 나의 송사를 변호하시며"라는 말에서, 그는 불의한 자들로 인해 부당한 일을 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으며, 오직 하나님의 공의로운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속이고 불의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소서"라고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 주시기를 바라고 있다. 이는 인간적인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로운 심판에 맡기는 태도를 보여 준다. 억울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쉽게 분노하거나 복수하고 싶어 하지만, 시인은 그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긴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깊은 내적 갈등을 경험하고 있다. "주는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시거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질문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외면하신 것 같은 느낌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신앙이 깊을수록, 하나님과의 친밀함이 강할수록, 고난 속에서 하나님이 멀리 계신 듯한 느낌은 더욱 고통스럽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면서도 여전히 하나님을 향해 기도하고 있다.

그는 "어찌하여 내가 원수의 억압으로 말미암아 슬퍼하는가?"라고 말하며, 자신의 감정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그는 하나님을 신뢰하지만, 동시에 고난 앞에서 낙심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시편의 핵심은 바로 이러한 갈등 속에서도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께 부르짖는 태도에 있다.

하나님의 인도를 간구하는 기도 (3-4절)

시인은 단순히 자신의 억울함이 풀리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아가기를 원한다. 그는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시어 나를 인도하시고"라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빛과 진리가 자신을 인도해 주기를 간청한다.

빛과 진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상징하는 표현이다. 인간은 어둠 속에서 길을 찾을 수 없지만, 하나님의 빛이 비춰질 때 올바른 길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진리는 인간의 생각이나 판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에 기초한 참된 기준을 의미한다. 시인은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과 인도하심을 따라가기를 원하고 있다.

그는 "주의 거룩한 산과 주의 장막에 이르게 하소서"라고 기도한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인 장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회복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표현하는 것이다. 시인은 억울한 상황에서 단순히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다시 깊이 만나기를 원하고 있다.

그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통해 결국 하나님을 예배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 "그런즉 내가 하나님의 제단에 나아가 나의 큰 기쁨의 하나님께 이르리이다"라는 말에서, 그는 고난 속에서도 결국 하나님 앞에서 기쁨을 누릴 것임을 선포한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단순한 의무적인 예배가 아니라, 참된 기쁨과 만족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시인은 "하나님이여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라고 말하며, 하나님을 찬양할 것을 결단한다. 아직 상황이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그는 믿음으로 미리 하나님을 찬양하기로 한다. 신앙은 상황이 좋아졌을 때만이 아니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결단을 의미한다.

하나님을 향한 소망과 찬양 (5절)

마지막으로 시인은 자신의 영혼을 향해 다시 한번 질문을 던진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이는 시편 42편에서도 반복되었던 표현으로, 시인이 자신의 내면을 향해 스스로 믿음을 선포하는 장면이다.

그는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두지 않고, 스스로를 격려하며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명령한다.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라는 말은 단순한 위로나 희망이 아니라, 적극적인 신앙의 태도를 의미한다. 인간의 감정은 쉽게 흔들릴 수 있지만, 믿음은 감정을 넘어서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다.

그는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라고 선언하며 시를 마무리한다. 이는 단순한 기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반드시 자신을 구원하실 것이라는 확신의 고백이다. 시인은 현실 속에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개입하시고 자신의 삶을 회복시키실 것임을 믿으며 하나님을 찬양할 것을 다짐한다.

결론

시편 43편은 억울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간구하는 시인의 기도다. 그는 불의한 사람들로 인해 큰 고난을 겪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자신을 변호하시고 구원해 주시기를 간청한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현실적인 문제 해결만을 원하지 않고,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회복하기를 갈망한다.

그는 하나님의 빛과 진리가 자신을 인도하여 하나님께 나아가게 해 주시기를 기도하며, 결국 하나님 앞에서 기쁨으로 예배할 날을 기대한다. 그는 여전히 낙심하고 있지만, 자신의 영혼을 향해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선포하며, 끝까지 하나님을 찬양할 것을 다짐한다.

우리도 신앙의 여정에서 억울한 상황과 어려운 현실을 만날 때가 있다. 때로는 하나님이 멀게 느껴지고, 원수들이 조롱하며, 내면의 낙심이 우리를 무너뜨리려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시편 43편은 우리가 그런 순간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준다. 우리는 감정에 휩쓸리기보다, 하나님의 공의와 인도하심을 신뢰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영혼을 향해 스스로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라고 명령해야 한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는 결국 그의 도우심을 경험하게 될 것이며, 마침내 하나님 앞에서 기쁨으로 찬양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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