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2편 묵상
공의와 평강으로 다스리시는 왕
본문 요약
시편 72편은 이스라엘의 왕을 위한 기도이자, 메시아 왕국의 완성을 바라보는 예언적인 시편입니다. 다윗이 솔로몬을 위해 기도하며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궁극적으로 완전한 통치를 이루실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시인은 왕이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로 다스리며, 가난한 자와 압제받는 자를 보호하고 온 세상에 평화를 가져오기를 간구합니다. 그의 통치는 해와 달이 있는 한 지속될 것이며, 온 세상이 그의 다스림 아래 번영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또한 열방의 왕들이 그 앞에 무릎 꿇고 경배하며, 그의 이름이 영원히 찬양받을 것을 예언합니다. 결국 이 시편은 인간 왕의 통치를 넘어, 온 세상을 완전한 공의와 평화로 다스리실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을 바라보는 소망의 노래입니다.
본문의 구조
- 공의로 다스리는 왕 (1-7절)
- 온 세상을 다스리는 왕 (8-14절)
- 영원히 찬양받을 왕 (15-20절)
공의로 다스리는 왕
시편은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공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라는 간구로 시작됩니다. 이는 왕이 자신의 지혜와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공의로 나라를 다스릴 수 있도록 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왕은 단순한 통치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하나님의 의를 실현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그는 “주의 백성을 의로 판단하며 주의 가난한 자를 공의로 재판하리이다”라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단순한 정치적 지도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을 공의로 다스려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특히 가난한 자와 억눌린 자들을 보호하는 것은 하나님의 통치에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인간 사회에서는 종종 강한 자들이 약한 자들을 착취하지만, 하나님이 세우신 왕은 오히려 약한 자들을 돌보며 정의를 행해야 합니다.
시인은 왕의 통치가 온 땅에 평강을 가져오기를 기도합니다. “산들이 백성에게 평강을 주며 작은 산들도 공의를 베풀리로다”라는 구절은, 자연까지도 왕의 공의로운 통치를 통해 평안을 누리게 될 것임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이 다스릴 때, 단순히 정치적 안정이 아니라, 창조 질서 전체가 조화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왕은 “가난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 주며 궁핍한 자의 자손을 구원하며 압박하는 자를 꺾으리로다”라는 사명을 갖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통치자의 중요한 역할이 약자 보호와 정의 실현임을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성경 전체에서 하나님은 사회적 약자를 돌보시는 분으로 나타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왕은 그러한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하는 자여야 합니다.
온 세상을 다스리는 왕
이제 시인은 왕의 통치가 이스라엘을 넘어 온 세상에 미칠 것을 노래합니다. “그가 바다에서 바다까지와 강에서 땅 끝까지 다스리리니”라는 구절은 왕의 통치 영역이 국경을 초월하여 확장될 것을 예언합니다. 이는 단순히 다윗 왕조의 번영을 넘어, 장차 오실 메시아의 왕국을 암시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왕의 권세 앞에 “광야에 사는 자들이 그 앞에 굽히며 그의 원수들이 티끌을 핥을 것이며”라고 말합니다. 이는 강한 군사력으로 타국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공의로운 통치와 선한 영향력이 온 세상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선포하신 하나님의 나라는 강압적인 힘이 아니라 사랑과 공의로 온 세상을 변화시키는 나라였습니다.
열방의 왕들이 그에게 예물을 바치며 경배할 것을 예언합니다. “다시스와 섬의 왕들이 조공을 바치며 스바와 스바 왕들이 예물을 드리리로다”라는 구절은, 열방이 기꺼이 하나님의 통치 앞에 순복할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솔로몬 시대의 번영을 연상시키지만, 궁극적으로 모든 민족이 예수 그리스도 앞에 무릎 꿇게 될 날을 예표하는 말씀입니다.
왕의 다스림은 특히 가난하고 억눌린 자들에게 큰 기쁨이 될 것입니다. “궁핍한 자가 부르짖을 때에 건지며 도움이 없는 가난한 자도 건지며”라는 말씀은 메시아 왕국의 본질을 잘 나타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가장 먼저 하셨던 일은 병자와 가난한 자들을 돌보시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참된 왕은 자신의 힘과 영광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연약한 자들을 구원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영원히 찬양받을 왕
시인은 이제 왕의 통치가 영원할 것을 선포합니다. “그들이 생존하는 동안에 그에게 복을 빌리니 그를 위하여 종일 기도하리로다”라는 구절은, 왕이 단순한 정치적 지도자를 넘어 영적 지도자로서 백성들의 기도의 대상이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왕의 통치가 지속될 때, 땅도 풍요롭게 될 것입니다. “산 꼭대기에서부터 곡식이 풍성하고 그 열매가 레바논 같이 흔들리며”라는 표현은, 왕의 통치 아래서 자연까지도 복을 받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될 때, 사람들뿐만 아니라 자연까지도 번영을 누리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시인은 “그의 이름이 영원하며 그의 이름이 해가 있을 동안에 계속될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이는 단순한 인간 왕조를 넘어, 하나님의 나라가 영원할 것을 예언하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영원히 지속될 것이며, 온 세상이 그분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시편은 “온 땅에 그의 영광이 충만할지어다 아멘 아멘”이라는 강한 찬양으로 마무리됩니다. 이 기도는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임하고, 모든 열방이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담고 있습니다.
결론
시편 72편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이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시편입니다. 왕은 자신의 권력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하고 가난한 자들을 돌보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 시편은 단순히 이스라엘 왕을 위한 기도를 넘어, 장차 오실 메시아 왕국을 예표하는 중요한 예언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실현하신 하나님의 나라는 바로 이 시편에서 묘사된 공의와 평강의 나라입니다. 그분은 가난한 자들을 돌보셨고, 억눌린 자들에게 자유를 선포하셨으며, 온 세상을 사랑과 정의로 다스리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왕국은 해와 달이 있는 한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존재할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인정하며, 그분의 공의로운 다스림에 순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분의 나라가 온 땅에 충만해지기를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영원한 왕국이 온전히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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