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3편 묵상
하나님을 가까이함이 복이라
본문 요약
시편 73편은 아삽이 기록한 시로, 세상에서 악인이 형통하는 것을 보며 고민하던 시인이 성소에서 하나님의 진리를 깨닫고 믿음을 회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시인은 처음에 악한 자들이 번영하는 것을 보고 마음에 갈등을 느낍니다. 자신은 의롭게 살았지만 오히려 고난을 당하는 반면, 하나님을 멀리하는 자들은 평안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갔을 때, 악인의 결말이 얼마나 비참한지를 깨닫습니다. 하나님께서 결국 그들을 심판하실 것이며,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이야말로 참된 복임을 고백합니다. 시인은 세상의 부귀영화보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더욱 소중하게 여기며, 오직 하나님만이 자신의 피난처이시고 삶의 궁극적인 만족이 되심을 선포합니다.
본문의 구조
- 악인의 형통을 보고 흔들리는 마음 (1-14절)
- 성소에서 깨달은 하나님의 공의 (15-22절)
-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이 최고의 복 (23-28절)
악인의 형통을 보고 흔들리는 마음
시편은 “하나님이 참으로 이스라엘 중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나”라는 신앙 고백으로 시작됩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인정하면서도, 현실 속에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경험하며 마음이 흔들립니다. 그는 “나는 거의 넘어질 뻔하였고 나의 걸음이 미끄러질 뻔하였나니”라고 고백하며, 악인이 형통하는 것을 보고 신앙이 흔들렸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습니다.
그는 악한 자들이 오히려 평안하고, 건강하며, 부유하게 사는 모습을 보며 고민합니다. “그들은 죽을 때에도 고통이 없고 그 힘이 강건하며”라는 표현에서 볼 수 있듯이,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 그들은 아무런 어려움 없이 번성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반면,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가는 의인들은 끊임없이 고난을 당합니다. 시인은 “내가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며 내 손을 씻어 무죄하다 한 것이 실로 헛되도다”라고 말하며, 마치 의롭게 사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고백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도 이런 의문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부정한 방법으로 성공하는 사람들, 정직하지 않은 길을 걸으면서도 부유하고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반면, 믿음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고난과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인의 고민은 단순한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많은 성도들이 경험하는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민 속에서도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끝까지 놓지 않는 것입니다.
성소에서 깨달은 하나님의 공의
시인은 이러한 고민을 품고 있다가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라고 말합니다. 세상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했을 때는 이해할 수 없었던 것들이,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갔을 때 비로소 올바른 관점에서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는 악인의 운명이 결코 영원하지 않으며,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하실 것임을 깨닫습니다. “주께서 참으로 그들을 미끄러운 곳에 두시며 파멸에 던지셨나이다”라는 구절에서 볼 수 있듯이, 악인들은 겉으로는 번성하는 것 같지만 사실상 매우 불안정한 위치에 서 있습니다. 그들의 성공과 번영은 단단한 기초 위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미끄러운 곳에 서 있는 것과 같습니다.
시인은 이제야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회개합니다. “내 마음이 산란하며 내 양심이 찔렸나이다”라는 고백을 통해, 자신의 불신앙적인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를 인정합니다. 처음에는 악인의 형통을 보고 불평했지만,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깨달은 후에는 오히려 하나님을 떠나 사는 것이 얼마나 불행한 삶인지 알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삶에서 불공평해 보이는 상황을 경험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성소에서, 즉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 안에서 우리가 세상의 겉모습이 아니라 영원한 진리를 바라보게 될 때, 우리는 바른 시각을 가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다스리시는 분이시며, 악인의 형통은 순간적인 것이고 결국에는 무너질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이 최고의 복
시인은 이제 자신의 시선을 세상에서 하나님께로 돌립니다. 그는 “내게는 하나님을 가까이함이 내게 복이라”라고 고백하며, 세상의 부귀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 소중하게 여깁니다. 처음에는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했지만, 이제는 오직 하나님만이 자신의 만족과 기쁨이 되심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주께서 나의 오른손을 붙드셨나이다”라고 말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삶을 이끌고 계심을 고백합니다. 인간적인 눈으로 볼 때는 악한 자들이 성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하나님께서 의로운 자들의 손을 붙들고 계시며, 그들을 안전하게 인도하고 계십니다.
그는 또한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후에는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시리니”라고 선언합니다. 이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살다가, 결국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과 함께할 것을 확신하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세상의 부귀와 형통은 잠깐이지만, 하나님을 따르는 자에게 주어지는 영광은 영원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자 없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만이 인생의 가장 큰 가치이며, 하나님과의 관계가야말로 가장 소중한 것임을 깨달은 것입니다. 세상의 부귀영화는 결국 사라지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결론
시편 73편은 신앙의 여정을 보여주는 시입니다. 처음에는 세상의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흔들리던 시인이, 하나님의 성소에서 깨달음을 얻고 믿음을 회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악인의 형통을 보며 실족할 뻔했지만, 하나님의 공의를 깨닫고 나서는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복임을 고백합니다.
우리도 삶에서 불공평한 현실을 마주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때, 우리는 세상의 겉모습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원한 진리를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사는 자들은 결국 파멸에 이를 것이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세상의 성공과 실패가 아니라,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것이 참된 복입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힘과 소망이시며, 영원히 우리를 붙드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축복이며, 우리의 삶을 참된 기쁨과 만족으로 채워줄 것입니다.
시편 73~89편 요약 정리
시편 73~89편 요약시편 73편악인이 형통하는 것을 보며 의심하지만, 성소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깨닫는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이 참된 복이며, 오직 그분만이 영원한 소망이시다.시편 74편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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