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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4편 묵상

הלך 2025.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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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우리를 기억하소서

본문 요약

시편 74편은 성전이 파괴된 후 이스라엘의 황폐한 현실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는 탄원시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어찌하여 자신의 백성을 영원히 버리신 것처럼 보이는지 탄식하며, 주님의 기억과 긍휼을 요청합니다. 성전이 무너지고, 대적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조롱하는 상황 속에서 그는 과거 하나님께서 놀라운 구원을 행하셨던 역사를 상기하며, 다시 한번 개입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창조의 주이시며, 역사의 주관자이심을 기억하며, 지금도 세상을 다스리고 계심을 고백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언약을 근거로 하여 주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기억하시고, 악인의 조롱을 멈추게 하시기를 간절히 요청합니다.

본문의 구조

  1. 하나님의 버림을 탄식하는 기도 (1-11절)
  2. 과거의 구원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부름 (12-17절)
  3. 하나님의 개입을 간구하는 기도 (18-23절)

하나님의 버림을 탄식하는 기도

시편은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버리셨나이까”라는 절박한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시인은 이스라엘이 겪고 있는 극심한 고난을 하나님께서 외면하시는 것처럼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주의 소유의 양을 향하여 진노의 연기를 발하셨나이까”라는 표현을 통해,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버리신 것 같은 현실 앞에서 깊은 고통을 느끼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그는 “옛적부터 주의 기업으로 삼으신 주의 회중을 기억하소서”라고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과거에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인도하셨던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통해 이스라엘을 자신의 백성으로 삼으셨으며, 광야를 지나 가나안 땅에 이르기까지 그들을 보호하셨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스라엘은 대적들에게 유린당하고 있으며, 성전마저 파괴되었습니다.

시인은 특히 성전이 무너진 참혹한 모습을 묘사합니다. “주의 대적이 주의 회중 가운데서 훼방하며 자기들의 깃발을 세웠으니”라는 구절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이 이방인들에게 짓밟히고 모욕당한 현실을 애통해합니다. 이방 민족들은 성전 안에서 자신들의 승리를 자랑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고 있습니다.

그는 “그들이 도끼와 철퇴로 성소의 모든 조각을 쳐서 부수었고”라고 말하며, 성전이 무너진 모습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가 거하는 곳이었으며,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완전히 파괴되고, 불태워졌으며, 하나님을 예배하던 장소가 적들의 조롱거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시인은 하나님께 “어찌하여 주의 오른손을 거두셨나이까”라고 탄식하며, 하나님의 침묵이 너무 길게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과거에는 하나님께서 강한 손과 능력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지만, 지금은 아무런 개입도 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께서 여전히 능력을 가지신 분이심을 알고 있으며, 하나님의 개입을 간절히 소망합니다.

과거의 구원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부름

시인은 이제 과거 하나님께서 행하신 위대한 구원의 역사를 회상하며, 다시 한번 개입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하나님은 예로부터 나의 왕이시라 사람 중에 구원을 베푸셨나이다”라는 고백은, 하나님께서 단순한 신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왕이시며 직접 구원을 베푸시는 분이라는 확신을 나타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던 사건을 떠올립니다. “주께서 바다를 나누시고 물 가운데서 큰 물고기들의 머리를 깨뜨리셨으며”라는 구절은, 출애굽 당시 홍해를 가르셨던 기적을 연상시킵니다. 또한 “리워야단의 머리를 부수고 그것을 사막에 사는 자에게 음식으로 주셨으며”라는 표현은, 고대 근동 신화에서 강력한 혼돈의 세력을 상징하는 바다 괴물을 하나님께서 물리치셨다는 의미로, 하나님이 창조 질서를 다스리시는 분임을 강조합니다.

그는 “주께서 샘과 시내를 터뜨리셨으며”라고 말하며, 광야에서 반석에서 물이 나오게 하신 기적을 상기합니다.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할 때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셨습니다.

또한 그는 “주께서 낮을 세우시고 밤도 만드셨으며”라는 표현을 통해, 하나님께서 창조주이시며 온 우주를 다스리는 분이심을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단순히 한 민족을 보호하시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질서를 주관하시고 역사하시는 절대 주권자이십니다.

하나님의 개입을 간구하는 기도

시인은 이제 다시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를 올립니다. “여호와여 이것을 기억하소서”라는 외침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잊지 않으시고 다시 일어나 역사하시기를 간구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는 “대적이 여호와를 비방하며 어리석은 백성이 주의 이름을 능욕하였나이다”라고 말하며, 하나님의 명예가 더 이상 짓밟히지 않도록 개입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그는 “주의 멧비둘기의 생명을 들짐승에게 주지 마시며”라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백성이 약하고 무력한 존재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보호하셔야 한다고 호소합니다.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지킬 힘이 없으며,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한 그는 “주의 언약을 기억하소서”라고 간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셨고, 그들을 영원한 자신의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시인은 이 언약을 근거로 하여, 하나님께서 다시 한번 그들을 회복시키시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주를 대적하는 자의 떠드는 소리를 잊지 마소서”라고 외치며, 하나님께서 대적들의 교만한 말을 반드시 심판하시기를 기대합니다. 하나님의 명예가 땅에 떨어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으며, 하나님의 공의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결론

시편 74편은 하나님의 백성이 극심한 고난 속에서 드리는 절박한 기도의 시입니다. 시인은 성전이 파괴되고, 하나님의 이름이 조롱당하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침묵을 탄식합니다. 그러나 그는 과거 하나님께서 행하신 구원의 역사를 기억하며, 하나님께서 다시 일어나 구원해 주실 것을 간절히 요청합니다.

우리도 때로는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잊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세상을 다스리고 계시며, 자신의 백성을 향한 사랑을 변함없이 지키고 계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과거에 우리에게 베푸셨던 은혜를 기억하며, 다시 한번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언약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분이시며, 결국에는 하나님의 공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분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는 기도를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시편 73~89편 요약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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