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 11월 마지막 주일 예배 대표 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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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마지막 주일 예배 대표 기도문

영원히 거룩하시고 주권자로 통치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천지 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모든 시대와 역사를 당신의 섭리 가운데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주님께서 스스로를 계시하시며 저희를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시고 구속의 은혜로 불러주셨으니, 저희는 주님 앞에 엎드려 경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 창조와 구원의 경륜을 이루시며 이끄시는 주님의 이름을 높이며, 그 이름을 찬양합니다.

 

오늘 저희는 11월의 마지막 주일 예배로 주님의 전에 모였습니다. 이 시간이 저희의 영혼이 주님의 말씀으로 새로워지고, 삶의 방향이 주님 안에서 확립되는 거룩한 시간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그러나 저희는 이 예배의 자리에 나아오기에 합당치 않은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거룩하심과 의로움 앞에 서기에 저희는 너무나 연약하며, 지난 날의 죄악과 부족함이 가득함을 깨닫습니다.

 

주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로마서 3:23) 하셨습니다. 저희도 이 말씀 앞에 서서 고백합니다. 저희의 마음이 하나님보다 세상의 염려와 욕심에 더 기울어졌고, 주님의 명령을 따르기보다 자신의 안락과 이익을 추구했던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이 모든 죄악을 주님의 보혈로 씻어 주옵소서. 십자가에서 완성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의지하여 다시 주님께로 돌아갑니다. “주의 백성을 구속하신 하나님, 저희의 심령을 새롭게 하시고 정결한 영으로 충만케 하옵소서”(시편 51:10).

 

하나님 아버지, 지난 11개월 동안도 주님께서 저희를 선한 길로 인도하시고, 피할 길을 주시며, 때를 따라 필요한 모든 은혜를 공급하셨음을 고백합니다. 그 크신 사랑과 자비에 감사를 드립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편 121:1-2)라는 시편의 고백처럼, 저희는 주님의 공급과 보호 아래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주님, 이 땅은 여전히 어두움 속에 있습니다. 주님께서 선지자들에게 경고하셨던 것처럼, “진리가 거리에 엎드러지고 정직이 들어오지 못하는”(이사야 59:14) 시대가 다시금 도래한 것을 봅니다. 탐욕과 부패가 만연하며, 공의와 정의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며, 이 땅의 죄악을 회개하며 나아옵니다.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회복되기를 원합니다. 주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로 세워 주옵소서. 이 땅의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를 허락하시고, 공의를 강같이 흐르게 하는 정치를 이루게 하옵소서(아모스 5:24).

 

주님, 이 시간 저희는 추워지는 계절 속에서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성도들의 건강과 안위를 주님께서 친히 지켜 주옵소서. 병약한 자들을 주님의 손으로 어루만져 주시고, 몸과 마음의 고통을 경험하는 이들에게 치유와 회복을 허락하옵소서. 또한, 이 계절이 주님의 따뜻한 사랑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저희 교회를 위해 간구합니다. 교회의 모든 사역이 주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게 하시며, 각 기관과 부서가 내년의 사역을 준비하는 이 시기에 주님의 지혜를 따라 충성을 다하는 일꾼들이 세워지게 하옵소서. 세워지는 모든 일꾼들이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로 충성된 자들이”(디모데후서 2:3) 되게 하시고, 자신을 위해가 아니라 주님을 위해 살아가는 자들로 헌신케 하옵소서. 또한, 한 해 동안 교회를 위해 묵묵히 수고한 모든 손길을 기억하시고 그들의 헌신 위에 하늘의 복을 더하여 주옵소서.

 

다가오는 12월과 성탄의 계절을 주님께 의탁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이 단순히 과거의 사건으로 그치지 않게 하시고, 오늘 저희의 삶 속에서도 복음의 능력으로 역사하는 은혜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오심을 기억하며, 주님께 받은 사랑을 이웃과 나누는 한 달이 되게 하시고, 이 땅에 주님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는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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