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1장 묵상
예루살렘에 임하신 왕과 하나님의 나라의 권위
본문 요약
마태복음 21장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이는 예수님이 메시아로서 공적으로 드러나시는 중요한 순간이며, 스가랴 9장의 예언을 성취하는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며, 무리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외치며 그를 환영합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며 성전을 정화하시는 장면을 통해, 예수님은 성전이 본래의 목적을 잃고 부패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책망하십니다. 이어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는 사건은 열매 없는 신앙에 대한 경고이며, 예수님의 권위에 대한 종교 지도자들의 도전과 예수님의 반박이 이어집니다. 또한, 두 아들의 비유와 악한 농부의 비유를 통해 종교 지도자들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십니다. 이 장은 예수님의 왕 되심과 하나님의 나라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강력하게 선포하는 말씀입니다.
본문의 구조
-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1~11절)
- 성전 정화와 무화과나무 저주 (12~22절)
- 예수님의 권위 논쟁과 비유의 가르침 (23~46절)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1~11절)
예수님은 감람산 벳바게에서 두 제자를 보내어 나귀와 나귀 새끼를 가져오게 하십니다. 이는 스가랴 9장 9절의 예언을 성취하는 것으로, 예수님이 겸손한 왕으로 오신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권세와 힘을 가지고 올 것이라 기대했지만, 예수님은 힘의 상징인 말이 아니라 평화의 상징인 나귀를 타고 입성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들어가시자 많은 무리가 겉옷을 길에 펴고,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라고 외쳤습니다. 이는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는 환호였지만, 그들의 기대는 정치적이고 세속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로마의 압제로부터 해방될 왕을 기대했지만, 예수님의 나라는 이 땅의 왕국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였습니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이는 누구냐?"라고 묻자, 무리들은 "갈릴리 나사렛에서 나온 선지자 예수라"고 대답합니다. 이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선지자로 인정했지만, 그의 신성을 온전히 깨닫지 못했음을 보여줍니다.
이 장면은 신앙이 단순한 감정적 환호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예수님이 어떤 왕이신지를 올바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식으로 왕이 되셨으며, 우리는 그분의 왕 되심을 온전히 인정해야 합니다.
성전 정화와 무화과나무 저주 (12~22절)
예수님은 성전에 들어가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라고 책망하십니다. 당시 성전은 본래 기도와 예배의 장소였지만, 종교 지도자들은 돈을 벌기 위한 시장으로 변질시켰습니다. 예수님은 이를 강력하게 정화하시며, 하나님의 성전이 본래의 목적을 회복해야 함을 강조하십니다.
이후 예수님은 성전에서 맹인과 다리를 저는 자들을 고치시고, 어린아이들이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외치는 모습을 보십니다. 그러나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이를 보고 분개하며 예수님을 비난합니다. 예수님은 시편 8편을 인용하시며, 하나님께서는 어린아이들의 찬양을 통해 영광을 받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다음 날 예수님은 무화과나무를 보셨지만, 열매가 없음을 보고 저주하십니다. 곧 나무는 말라버렸고, 제자들은 놀라워합니다. 예수님은 "너희가 믿음을 가지면 이 산을 옮길 수도 있다"고 말씀하시며, 믿음의 중요성을 강조하십니다.
무화과나무 저주는 단순한 기적이 아니라, 열매 없는 신앙과 외식적인 종교 생활에 대한 경고입니다. 성전 정화 사건과 연결하여 볼 때, 이는 이스라엘 종교 지도자들의 형식적인 신앙을 책망하는 의미를 가집니다. 하나님께서는 겉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열매를 맺는 신앙을 원하십니다.
예수님의 권위 논쟁과 비유의 가르침 (23~46절)
예수님이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와서 "네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라고 묻습니다. 예수님은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 왔는지, 사람으로부터 왔는지 반문하십니다. 그들은 대답을 하지 못하고, 예수님도 자신의 권위에 대해 직접 대답하지 않으십니다. 이는 종교 지도자들이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는 완악함을 보여줍니다.
이어 예수님은 두 아들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한 아들은 아버지의 명령을 거절했지만 나중에 순종했고, 다른 아들은 순종한다고 했지만 결국 행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세리와 창기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리라"고 하시며, 외식적인 종교 지도자들보다 회개하는 죄인들이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악한 농부의 비유를 통해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보냈지만 이스라엘이 거부했으며, 결국 그의 아들(예수님)까지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지적하십니다. 예수님은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라는 말씀을 인용하시며, 하나님의 구원이 이방인들에게도 확장될 것을 암시하십니다.
이 비유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완악함에도 불구하고 구원의 계획을 이루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외식적인 신앙을 책망하시고, 참된 믿음과 회개를 요구하십니다.
결론
마태복음 21장은 예수님의 메시아적 왕권과 하나님의 나라에서의 참된 신앙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메시아로서의 선언이지만, 세상의 방식이 아닌 겸손과 섬김의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성전 정화와 무화과나무 저주는 형식적이고 외식적인 신앙을 책망하며, 참된 신앙은 열매를 맺어야 함을 가르칩니다.
예수님의 권위를 의심하는 종교 지도자들은 오히려 자신의 불순종을 증명하며,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 하나님 나라에서 중요한 것은 혈통이나 종교적 권위가 아니라, 순종과 회개임을 강조하십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예수님을 올바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형식적인 신앙이 아니라, 참된 열매를 맺으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왕이시며, 우리는 그분을 따르는 제자로서 온전한 믿음과 헌신을 드려야 합니다.
마태복음 장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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