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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48 : 21 ~ 22 절 묵상

הלך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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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남의 시간, 약속을 남기다

본문 요약

야곱은 자신의 죽음이 가까움을 요셉에게 알리며,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전합니다. 이어 요셉에게 세겜 땅을 유산으로 특별히 주겠다고 말하며, 하나님의 약속이 이어질 미래를 바라봅니다. 이 짧은 유언은 야곱의 믿음의 정수를 담고 있습니다.

본문의 구조

  1. 야곱이 죽음을 알림 (48:21 상반절)
  2. 하나님이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실 것을 선언 (48:21 하반절)
  3. 요셉에게 특별한 땅을 유산으로 줌 (48:22)

야곱이 죽음을 알림 (48:21 상반절)

야곱은 “나는 죽으려니와”라는 말로 자신의 삶의 마무리가 임박했음을 아들 요셉에게 전합니다. 이 말에는 담담함이 담겨 있습니다. 죽음을 앞둔 이의 두려움이나 아쉬움보다는, 하나님 앞에서 삶을 정리하는 자의 평안이 느껴집니다. 야곱의 이 고백은 단순한 생물학적 죽음을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한 생애를 마무리하는 자의 고백입니다. 그는 삶을 결산하고 있으며, 이제 다음 세대로 하나님과의 언약을 온전히 넘겨주려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지만, 그 죽음을 어떻게 준비하고 맞이하느냐에 따라 삶 전체의 무게가 달라집니다. 야곱은 지금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보고 있으며, 남겨질 자손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붙잡고 살아가기를 바라며 유언을 전합니다. 그의 죽음은 끝이 아니라, 믿음의 유산이 시작되는 전환점이 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실 것을 선언 (48:21 하반절)

야곱은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사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시리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단순한 위로나 기대가 아니라, 실제로 언약에 근거한 확신에서 나온 신앙의 선언입니다. 그는 현재 애굽에서 평안한 삶을 누리고 있지만, 그곳이 이스라엘 백성이 영원히 거할 자리가 아님을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은 애굽이 아니라 가나안 땅에 있고, 하나님께서는 그 약속을 반드시 이루실 것이라는 믿음이 그의 말 속에 담겨 있습니다. 야곱은 육신은 죽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살아 있으며, 자손들을 그 약속이 있는 땅으로 반드시 인도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이 말은 이스라엘 민족 전체에게 강력한 영적 나침반이 됩니다. 400년의 애굽 생활 속에서도 그들은 가나안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고, 야곱의 이 유언은 하나님의 뜻을 기억하게 만드는 기초가 됩니다. 신앙은 현실을 초월한 약속을 붙드는 것이며, 야곱은 죽음 앞에서도 여전히 그 약속을 가장 생생한 미래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요셉에게 특별한 땅을 유산으로 줌 (48:22)

야곱은 이어 요셉에게 세겜 땅을 유산으로 특별히 준다고 말합니다. 이 땅은 자신이 칼과 활로 아모리 사람의 손에서 빼앗은 땅이라고 표현하며, 형제들보다 한 몫 더 주겠다고 선언합니다. 이것은 요셉에게 장자의 분깃을 주는 행위이자, 상징적인 유산의 분배입니다. 요셉은 이미 그의 아들들이 야곱의 두 지파로 인정받았지만, 여기에 더해 세겜이라는 구체적인 땅이 주어진 것은 단지 땅 자체의 의미를 넘어서는 선언입니다. 야곱은 그 땅이 언젠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다시 돌아갈 것임을 알고 있었고, 그것을 요셉에게 먼저 맡기고 있는 것입니다. 이 장면은 유언이 단순한 가족 간 재산 분배가 아니라, 믿음의 유산을 어떻게 물려주는지를 보여줍니다. 야곱은 죽음을 앞두고 가나안 땅을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음으로 보고 있었고, 요셉이 그 중심에 서서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며 살아가기를 바랐습니다. 이 세겜 땅은 훗날 요셉의 유골이 이스라엘 백성에 의해 가나안으로 옮겨질 때 실제로 안치되는 장소가 됩니다. 야곱의 이 작은 유언은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실제 역사로 이어지는 약속의 징표였습니다. 눈앞에 땅이 없어도, 믿음은 그 땅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결론

창세기 48장 21절과 22절은 짧은 본문이지만, 그 안에는 한 신앙인의 마지막이자 가장 깊은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야곱은 자신이 죽을 것을 분명히 알았지만, 자손들에게 남길 가장 소중한 것이 재산이나 말이 아닌 하나님의 약속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를 조상의 땅으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말했고, 그 믿음은 후에 이스라엘 민족 전체가 출애굽을 준비하는 영적 뿌리가 됩니다. 요셉은 그 유언을 듣고 세겜 땅을 마음에 새겼고, 결국 그의 유골은 그곳에 묻히게 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사람의 생명을 넘어 이어지고, 그 약속을 믿고 살아간 사람의 말과 행동은 다음 세대를 인도하는 길이 됩니다. 야곱은 마지막까지 믿음으로 말했고, 그 말은 단순한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붙드는 삶의 결론이었습니다. 신앙은 끝까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것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말과 유산이 무엇을 담고 있는지를 돌아볼 때입니다. 우리의 마지막 고백이 하나님의 언약을 향하고 있다면, 우리의 인생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창세기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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