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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7장 해석

הלך 2025.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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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의 확정과 할례의 표징

본문 요약

창세기 17장은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다시 나타나셔서 그의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바꾸시고, 보다 구체적이고 영원한 언약을 확정하시는 장면이다. 이 언약의 표로 할례를 명하셨고, 사래의 이름도 사라로 바꾸시며, 그녀를 통해 아들을 낳게 될 것이라 약속하신다. 하나님은 이스마엘도 축복하시지만, 언약은 사라의 아들 이삭을 통해 이루어질 것을 분명히 하신다.

본문의 구조

  1. 하나님과 아브람의 언약 갱신(1절~8절)
  2. 언약의 표로서의 할례 명령(9절~14절)
  3. 사라에 대한 약속과 이삭의 이름(15절~22절)
  4. 아브라함의 순종과 할례 이행(23절~27절)

하나님과 아브람의 언약 갱신

아브람이 99세가 되었을 때, 하나님이 다시 나타나셔서 자신을 “전능한 하나님이라” 소개하시며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고 말씀하신다. 이는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삶의 태도와 신앙적 책임을 요구하는 말씀이며, 단지 믿음의 시작이 아닌 온전한 삶의 방향을 말한다.

하나님은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사이에 두어 너를 크게 번성하게 하리라”고 하시며, 아브람의 얼굴을 대고 약속을 새롭게 확정하신다. 이에 하나님은 그의 이름을 ‘아브람(높임받는 아버지)’에서 ‘아브라함(많은 민족의 아버지)’으로 바꾸신다. 이름의 변화는 단순한 호칭 변경이 아니라, 그 사람의 사명과 정체성이 새롭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열국의 아버지가 될 것이며, 그에게서 왕들이 나올 것이고, 그의 자손에게 이 땅, 곧 가나안 전 지역을 영원한 기업으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는 이 말은 단지 소유권의 문제가 아닌, 관계적 언약의 본질을 드러낸다. 하나님과 아브라함 자손 사이에는 소속과 보호, 인도와 사랑이 포함된 신적 관계가 형성된다.

언약의 표로서의 할례 명령

하나님은 이 언약의 표징으로 ‘할례’를 명하신다.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고… 그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 되리라.” 이는 언약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몸에 새기는 행위이며, 단순한 육체적 표시가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내면적 헌신과 순종의 상징이다.

할례는 태어난 지 8일 만에 행하게 되어 있고, 이방 사람이라도 가정 안에 있으면 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할례를 받지 아니한 남자 곧 그 포피를 베지 아니한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니”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언약을 가볍게 여길 수 없다는 경고이다. 할례는 구원의 조건이 아니지만, 언약에 속한 자로 살아가겠다는 헌신의 표였으며, 이후 이스라엘 민족의 정체성을 정의하는 중요한 신앙 행위가 된다.

사라에 대한 약속과 이삭의 이름

하나님은 사래의 이름도 ‘사라’로 바꾸신다. 사래는 ‘나의 공주’, 사라는 ‘공주’ 혹은 ‘여왕’이라는 뜻으로, 이제는 아브라함의 아내를 넘어 열국의 어미로서의 사명이 주어졌음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내가 그녀에게 복을 주어 그녀가 네게 아들을 낳게 하리니”라고 말씀하시며, 언약의 자녀는 반드시 사라를 통해 태어날 것임을 밝히신다.

이에 아브라함은 얼굴을 대고 엎드려 웃으며 마음속으로 “백세 된 사람이 어찌 자식을 낳을 수 있으리요”라고 생각하고,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 살기를 원하나이다”라고 말한다. 이는 아브라함의 인간적인 현실 인식과 이스마엘에 대한 애정이 섞인 반응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명확히 하신다. “사라가 네 아내인데 그가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의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이삭’이라는 이름은 ‘웃음’이라는 뜻으로, 아브라함의 반응에서 비롯되었으며 동시에 하나님의 기쁨과 기적을 기억하게 하는 이름이다. 이스마엘도 복을 받아 큰 민족이 되고 열두 방백을 낳게 되지만, 언약은 이삭을 통해 이루어질 것임을 분명히 하신다. 이는 하나님의 선택은 인간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브라함의 순종과 할례 이행

하나님과의 대화가 끝난 후, 아브라함은 즉시 모든 남자들에게 할례를 행한다. 자신은 물론 이스마엘과 집안의 모든 종들까지 포함된다. 이는 아브라함의 철저한 순종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는 99세에, 이스마엘은 13세에 할례를 받았고, 이는 언약 백성으로서의 삶을 시작하는 상징적인 이정표가 되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언약이 자신의 조건이나 나이, 상황이 아닌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 믿음을 순종으로 표현한다. 이 순종은 곧 언약 백성의 정체성을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방식이다.

결론

창세기 17장은 하나님의 언약이 단순한 약속을 넘어, 삶의 정체성과 방향을 바꾸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브람과 사래의 이름이 바뀌고, 언약의 표로서 할례가 주어지며, 하나님의 계획은 더욱 구체화된다. 하나님은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당신의 약속을 이루시며, 그 언약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과 신실함에 근거하고 있다. 이 장은 믿음의 삶이 단지 시작이 아니라,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살아내는 순종과 헌신임을 분명히 가르쳐 준다.

 

창세기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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