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8장 해석
약속의 성취 예고와 아브라함의 중보
본문 요약
창세기 18장은 하나님이 사람의 모습으로 아브라함을 찾아오셔서 사라를 통해 아들이 태어날 것을 다시 확인시켜 주시고,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을 알리시는 장면이다. 아브라함은 손님을 정성껏 대접하고, 소돔을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중보 기도한다. 이 장은 하나님의 언약, 신실함, 정의, 자비가 함께 드러나는 중요한 장면이다.
본문의 구조
- 아브라함을 방문한 세 사람(1절~8절)
- 사라에게 주신 아들의 약속(9절~15절)
- 소돔의 심판을 알리시는 하나님(16절~21절)
- 아브라함의 중보 기도(22절~33절)
아브라함을 방문한 세 사람
“여호와께서 마므레 상수리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니라”는 말씀으로 시작되는 이 장면은, 하나님께서 두 천사와 함께 사람의 모습으로 아브라함에게 오신 것을 보여준다. 아브라함은 세 사람을 보자마자 달려가 환영하고, 엎드려 인사하며 발을 씻게 하고 음식을 준비한다. 이는 당시 중동의 손님 접대 문화이기도 했지만, 아브라함의 겸손함과 열정적인 섬김의 마음을 보여준다.
그는 아내 사라에게 좋은 밀가루로 떡을 만들게 하고, 좋은 송아지를 잡아 요리하며, 우유와 버터까지 준비하여 손님들에게 제공한다. 아브라함은 단순히 의례적으로 대접한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한 섬김을 보여줬고, 이는 신앙인의 본이 되는 모습이다.
이 장면은 신약 히브리서 13장에서 “손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는 말씀과 연결되며, 영적 의미가 크다.
사라에게 주신 아들의 약속
세 사람이 식사를 마친 후, 아브라함에게 사라의 안부를 묻고는 “내가 반드시 네게 돌아오리니 내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고 말한다. 사라는 이 말을 장막 뒤에서 듣고는 속으로 웃는다. “내가 노쇠하였고 내 주인도 늙었으니 어찌 아이를 낳으리요”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사라의 마음을 아시고 말씀하신다.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 이는 하나님의 약속은 사람의 조건이나 상황에 얽매이지 않고, 그분의 전능하심과 신실하심에 달려 있음을 강하게 선포하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정해진 때에 반드시 약속을 이루시겠다고 하신다. 사라는 두려워서 “내가 웃지 아니하였나이다”라고 말하지만, 하나님은 “아니라 네가 웃었느니라”고 하신다. 이는 믿음 없는 반응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약속은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준다.
소돔의 심판을 알리시는 하나님
세 사람은 식사를 마치고 소돔을 향해 걸어간다. 이때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자신이 하려는 일을 숨기지 않으신다. “내가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라는 말은, 아브라함이 단지 선택받은 자가 아니라 하나님과 깊은 관계 안에서 뜻을 나누는 자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이 크고 그 죄악이 심히 무거우므로” 직접 확인하고 심판하시겠다고 하신다. 이 장면은 하나님의 정의가 감정적인 것이 아니라, 철저한 조사와 사실에 기초한 공의로운 판단임을 보여준다.
또한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자기 자녀와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택하신 자라고 하시며, 그를 통해 열방이 복을 받게 될 것이라는 뜻도 다시 언급하신다.
아브라함의 중보 기도
하나님이 소돔을 멸하겠다고 밝히시자, 아브라함은 담대하게 하나님께 간구한다. “주께서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려 하시나이까?”라는 아브라함의 질문은 하나님의 공의를 신뢰하면서도 자비를 구하는 간절한 중보이다.
그는 50명의 의인에서 시작하여 45명, 40명, 30명, 20명, 마침내 10명까지 줄여가며 하나님께 소돔을 용서해 달라고 요청한다. 그때마다 하나님은 “내가 거기서 의인 10명만 있어도 멸하지 아니하리라”고 응답하신다. 아브라함은 겸손하게, 그러나 끈질기게 기도한다. 이는 중보 기도의 모범이며, 하나님께서 얼마나 자비롭고 인내하시는 분인지도 함께 보여준다.
결국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판단을 실행하시기 위해 떠나시고, 아브라함은 자기 곳으로 돌아간다. 비록 소돔은 이후 멸망하게 되지만, 하나님은 그 전에도 충분한 기회를 주셨고, 한 사람의 중보 기도를 진지하게 들으셨다.
결론
창세기 18장은 하나님의 언약이 얼마나 신실한지, 그리고 그분의 공의와 자비가 어떻게 균형 있게 나타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이다. 아브라함의 섬김은 믿음의 실천이었고, 하나님의 약속은 늙은 사라에게도 반드시 이루어질 만큼 강력하다. 소돔과 고모라의 이야기에서는 하나님의 정의가 드러나지만, 아브라함의 중보를 통해 하나님의 인자하심도 함께 드러난다. 이 장은 믿음은 단지 듣는 것이 아니라 순종과 섬김, 기도와 중보로 이어지는 삶의 방식임을 가르쳐 준다.
창세기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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