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16장 해석

말씀에 따라 이어지는 기업의 분배

본문 요약

여호수아 16장은 요셉의 자손, 곧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에게 분배된 기업의 경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장은 에브라임 지파의 경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다루며, 하나님의 약속대로 그들에게 땅이 분배되었지만, 가나안 족속을 완전히 쫓아내지 못한 부분도 함께 언급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유업이 현실 속에서 어떻게 분배되고 그 과정에 순종과 미완성이 동시에 존재함을 보여주는 장입니다.

본문의 구조

1. 요셉 자손에게 주어진 기업 (1절~4절)
2. 에브라임 지파의 경계와 도시들 (5절~9절)
3.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못함 (10절)

요셉 자손에게 주어진 기업 (1절~4절)

요셉 자손은 므낫세와 에브라임으로 나뉘며, 이 두 지파는 야곱이 요셉에게 특별한 축복을 줄 때, 그의 아들들을 직접 지파로 세운 데서 비롯됩니다. 이들은 기업을 요단 서편에서 받게 되었고, 이는 모세가 요단 동편에서 므낫세 반 지파에게 땅을 준 것과 대조되는 내용입니다. 이 장은 주로 에브라임 지파에 집중하며, 그들에게 분배된 땅의 시작점이 요단강 동쪽 여리고 부근에서 시작되어 서쪽으로 향해 지중해까지 뻗어나가는 것을 보여줍니다.

에브라임 지파의 경계와 도시들 (5절~9절)

에브라임 지파의 경계는 북쪽 므낫세 지파와 맞닿아 있으며, 땅의 범위는 여러 지명을 따라 비교적 상세하게 기록됩니다. 이들의 땅은 삼림지대와 고지대, 여러 도시를 포함하고 있으며, 므낫세 지파의 경계 내 일부 성읍도 에브라임에게 주어졌습니다. 이는 경계가 단순히 선으로 나뉜 것이 아니라,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구조였음을 보여줍니다. 에브라임 지파는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지파로, 여호수아 자신도 에브라임 지파 출신입니다. 이 장은 에브라임 지파가 어떤 지리적 기반을 가지고 하나님의 약속을 누리기 시작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초입니다.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못함 (10절)

마지막 절은 다소 무겁게 마무리됩니다. “그들이 게셀에 거주하는 가나안 사람을 쫓아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가나안 사람이 오늘까지 에브라임 가운데 거주하며 노역하는 종이 되니라”는 말씀은, 순종이 완전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이방인들과의 공존이 계속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후에 이방의 문화와 우상이 이스라엘 안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 기반이 되며, 완전한 순종 없이는 약속의 땅에서도 완전한 자유를 누릴 수 없다는 교훈을 남깁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분명히 이루어졌지만, 그 약속을 온전히 누리기 위한 백성의 책임도 함께 요구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결론

여호수아 16장은 요셉의 자손, 특히 에브라임 지파가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기업을 받는 과정을 보여주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현실 속에서 어떻게 실현되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명령에 끝까지 순종하지 못했을 때 그 결과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함께 보여줍니다. 이 장은 하나님의 약속과 인간의 순종이 함께 작동할 때, 비로소 온전한 유업이 성취된다는 중요한 원리를 담고 있습니다. 기업은 주어졌지만, 그 기업을 거룩하게 유지하고 확장하는 것은 결국 백성의 믿음과 순종에 달려 있다는 깊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