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18장 해석
하나님의 방식으로 기업을 완성하다
본문 요약
여호수아 18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실로에 회막을 세운 이후, 아직 분배되지 않은 땅에 대해 다시 제비를 뽑아 나누는 과정을 기록합니다. 특히 베냐민 지파가 받은 기업의 경계가 구체적으로 제시되며, 공동체가 하나님의 방식대로 질서 있게 약속의 땅을 나누어 가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장은 분배가 단지 행정이 아니라 신앙의 순종이라는 사실을 다시 강조합니다.
본문의 구조
- 실로에 회막을 세우고 남은 땅을 분배할 준비 (1절~7절)
- 땅을 정탐하여 제비뽑기 준비 (8절~10절)
- 베냐민 지파의 경계와 성읍들 (11절~28절)
실로에 회막을 세우고 남은 땅을 분배할 준비 (1절~7절)
이스라엘 자손은 정복을 마친 후 실로에 회막을 세웁니다. 이는 신앙 공동체가 중심에 하나님을 모시고 살아가려는 의지를 상징합니다. 하지만 아직 일곱 지파는 땅을 분배받지 못한 상태였고,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언제까지 땅을 점령하러 가지 않겠느냐”라고 권면합니다. 이는 약속을 받았지만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 대한 질책이며, 믿음은 결단과 실천으로 이어져야 함을 말해줍니다. 여호수아는 각 지파에서 세 사람씩 뽑아 땅을 조사하게 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제비를 뽑아 공정하게 분배하겠다고 선언합니다. 또다시 강조되듯, 레위인은 여전히 기업이 없고, 요셉 자손과 르우벤, 갓은 이미 요단 동쪽에서 기업을 받았음을 상기시킵니다.
땅을 정탐하여 제비뽑기 준비 (8절~10절)
정탐을 맡은 사람들이 땅을 조사한 후 여호수아 앞에 돌아오고, 여호수아는 실로의 여호와 앞에서 그들에게 제비를 뽑아 나눕니다. 이 짧은 장면은 단순히 분배를 위한 절차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하나님 앞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라는 것이 강조됩니다. '제비를 뽑았다'는 행위는 인간의 판단이나 계산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따라 모든 것을 맡기겠다는 고백입니다. 이스라엘은 그들의 땅을 선택하지 않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경계를 받아들이는 겸손함과 믿음을 실천한 것입니다.
베냐민 지파의 경계와 성읍들 (11절~28절)
제비는 베냐민 지파에게 떨어지고, 이들은 유다 지파와 요셉 자손 사이에 있는 땅을 기업으로 받습니다. 경계는 북쪽으로는 여리고에서부터 시작하여 산지를 따라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유다 지파와 접하며, 동쪽은 요단강까지 이르는 지역입니다. 베냐민의 땅은 작지만 매우 전략적인 위치로, 예루살렘과 베델, 기브온 등 이스라엘 역사에 중요한 도시들이 이 경계 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후 이 지파는 사울 왕이 속했던 지파가 되며, 장차 하나님이 그들에게도 큰 일을 맡기실 준비가 되는 땅이 됩니다. 베냐민 지파의 도시 목록은 26개로, 가족과 집안 단위의 삶이 정착되어가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결론
여호수아 18장은 하나님의 인도 아래 공동체가 질서 있게 약속의 땅을 기업으로 받아가는 장면을 통해, 신앙이 단지 영적인 선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삶의 터전 위에서 실현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회막을 세운 실로는 이스라엘 신앙의 중심이 되었고, 아직 땅을 받지 못한 지파들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분배받기 시작합니다.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믿음으로 행동하라고 촉구하고, 제비뽑기라는 방법을 통해 모든 분배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진행됨을 분명히 합니다. 베냐민 지파가 받은 기업은 작아 보여도,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충분한 가치를 가진 땅이었고, 장차 이스라엘 역사 속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장은 결국, 하나님이 준비하신 유업은 순종하는 자들에게 정확하게 주어지며, 그 유업을 살아가는 방식도 하나님을 중심에 두어야 함을 깊이 있게 가르쳐줍니다.
여호수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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