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23장 묵상

하나님을 떠나지 말라

본문 요약

여호수아 23장은 여호수아가 나이가 많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권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셨고, 가나안 땅을 차지하도록 도우셨는지를 상기시키며, 앞으로도 하나님의 율법을 온전히 지키고 이방 민족들과 섞이지 말 것을 경고합니다. 또한 하나님께 충성하며 우상을 섬기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강조합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약속을 이루신 것처럼, 그분의 경고도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지 말고 온전히 순종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이 장은 신앙 공동체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지 않을 때만이 승리를 지속적으로 경험할 수 있음을 가르쳐 줍니다.

본문의 구조

1.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불러 권면함(1-8절)
2.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경고(9-13절)
3. 하나님의 말씀을 떠날 때의 결과(14-16절)

하나님께서 이루신 승리를 기억하라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들을 위해 싸우셨고, 가나안 땅을 차지하도록 도우셨는지를 강조합니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셨느니라"(3절). 이 말은 이스라엘이 스스로 이 땅을 정복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셨음을 상기시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여리고 성이 무너지고, 태양이 멈추는 기적이 일어났으며, 강력한 가나안 왕들이 연합했지만 모두 패배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승리가 이스라엘의 군사력이나 전략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하셨기 때문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께서 이루신 승리를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처음에는 하나님의 은혜를 분명히 기억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그 사실을 잊고 자신의 힘으로 모든 것을 이루려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승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믿음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약속을 이루셨음을 강조하며, 그분이 앞으로도 그들을 지키실 것을 확신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충성할 때만 가능하다는 점을 함께 경고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것은 단순한 보장이 아니라, 신앙을 지키는 자들에게만 주어진 축복입니다.

하나님을 떠나지 말고 끝까지 순종하라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 충성하며, 하나님의 율법을 떠나지 말 것을 강조합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6절). 이는 신앙생활에서 흔들리지 않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줍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차지했지만, 이방 민족들은 여전히 그 땅에 남아 있었습니다. 여호수아는 이방 민족과 섞이는 것이 이스라엘을 타락하게 만들 것이며, 결국 그들을 멸망으로 이끌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너희 중에 남아 있는 이 민족들을 가까이 하지 말라... 그들과 혼인하지 말며, 그들에게 가서 섬기지 말라"(7절). 이는 단순한 문화적 교류가 아니라,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한 명령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순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앙은 한순간의 결단이 아니라, 지속적인 헌신을 요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열심히 하나님을 따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세상의 유혹과 타협 속에서 점점 믿음을 잃어버립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대한 충성은 처음부터 끝까지 지속되어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을 떠나지 말고 끝까지 순종하는 것이야말로 이스라엘의 생존과 번영의 길이라고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시지만, 그분의 축복을 지속적으로 누리려면 우리가 그분의 말씀을 따라야 합니다. 신앙의 길에서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충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하나님을 떠날 때 심판이 따른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순종하면 복을 받을 것이지만, 하나님을 떠날 때 반드시 심판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 모든 선한 말씀이 하나도 틀리지 아니하고 너희에게 응하신 것 같이, 여호와께서 모든 불길한 말씀도 너희에게 임하게 하사 너희를 멸하실 것이라"(15절).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로 가나안 땅을 차지했지만,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 이방 신들을 섬기면 반드시 그 땅에서 쫓겨날 것이라고 경고받았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해 갖고 계신 공의로운 성품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신앙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순종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을 누릴 수 있지만, 하나님을 떠나고 죄에 빠질 때 반드시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으시며, 우리가 신앙을 저버릴 때 반드시 징계하십니다.

이 경고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유효합니다. 하나님을 떠나면 결국 우리의 삶도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끝까지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소홀히 여기지 않고, 그분의 명령을 지키며 살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

여호수아 23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떠나지 말고 끝까지 순종할 것을 당부하는 권면의 말씀입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셨고, 약속하신 모든 것을 이루셨음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이 축복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지 않고 순종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경고합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이루신 승리를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셨는지를 잊지 않고, 감사하는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을 떠나지 말고 끝까지 순종해야 합니다. 신앙은 한순간의 결단이 아니라, 지속적인 충성과 헌신이 필요합니다. 셋째, 하나님을 떠날 때 반드시 심판이 따른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신 분이지만, 동시에 거룩하고 공의로우신 분이십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붙들고 살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와 축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나고 죄에 빠질 때, 그 결과는 반드시 따라오게 됩니다. 오늘도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분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끝까지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