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21장 묵상

하나님의 약속은 변함없이 성취된다

본문 요약

여호수아 21장은 레위 지파에게 분배된 성읍에 대한 기록입니다. 다른 지파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은 것과 달리, 레위 지파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셨으며(3절), 대신 각 지파의 땅에서 성읍과 목초지를 할당받았습니다. 이스라엘 전체가 연합하여 그들에게 성읍을 내어 주었고, 총 48개의 성읍이 배정되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약속하신 모든 것이 성취되었음을 선언합니다(43-45절). 이 장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약속의 성취를 강조하며, 모든 일이 하나님의 계획대로 이루어졌음을 보여 줍니다.

본문의 구조

1. 레위 지파가 성읍을 요청함(1-3절)
2. 레위 지파에게 할당된 성읍 목록(4-42절)
3. 하나님의 약속 성취 선언(43-45절)

하나님이 우리의 기업이 되신다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과 달리 땅을 기업으로 받지 않았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직접 그들의 기업이 되시겠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3절). 대신 그들은 이스라엘 각 지파에게서 성읍과 목초지를 할당받아 생활했습니다.

이는 신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땅을 소유하지 않았다는 것은 세상적인 재산이 아니라 하나님 자체가 그들의 기업이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성전에서 봉사하며 하나님의 일을 맡았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생계를 책임지셨습니다.

우리의 신앙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기업으로 삼는 삶은 물질적인 풍요가 아니라, 하나님 자체가 우리의 만족과 공급이 되심을 믿는 것입니다. 세상적인 기준으로 보면 땅을 소유하지 않은 레위 지파는 부족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그분을 섬기는 특권을 가졌습니다.

우리도 신앙의 길을 걸으며 세상의 것들을 기업으로 삼으려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의 참된 기업이 되실 때, 우리는 세상의 재물이나 성공보다 더 큰 평안과 만족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기업이 되실 때, 우리의 삶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함께 돌보는 공동체이다

레위 지파에게 성읍을 제공한 것은 각 지파의 책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지파가 함께 참여하여 레위 사람들에게 거할 곳을 마련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공동체가 서로를 책임지는 연합된 공동체임을 보여 줍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와 성도들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돌보는 공동체로 부름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각자의 기업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고 돕도록 하십니다. 레위 지파가 이스라엘 공동체 전체로부터 성읍을 받았듯이, 우리도 신앙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돌보고 섬기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특히 교회는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을 지원하고 돌보는 공동체여야 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이들이 물질적인 걱정 없이 사역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성도의 책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서로에게 공급자가 되기를 원하시며, 함께 연합할 때 공동체는 더욱 견고해집니다.

우리의 신앙도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공동체적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개인적인 신앙만이 아니라, 함께 나누고 서로를 돌보는 신앙을 원하십니다. 우리가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격려하며, 필요를 채워 줄 때 하나님은 더욱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성취된다

이 장의 마지막 부분에서 성경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모든 것이 이루어졌음을 선언합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씀하신 온 좋은 것을 하나도 남김없이 다 이루셨더라”(45절). 이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모세를 통해 약속하셨던 가나안 땅의 정복과 기업의 분배가 모두 완성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 선언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강하게 증거합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과 전쟁이 있었지만, 결국 하나님의 약속은 변함없이 성취되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것을 결코 잊지 않으시며,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신앙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은 변함없이 이루어집니다. 때때로 우리는 상황이 어렵고, 하나님의 계획이 지연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반드시 이루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는 것은 우리의 믿음의 기초입니다. 우리가 당장 이해하지 못하고, 현실이 어렵더라도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마침내 가나안 땅을 차지하고 안식을 누렸듯이, 우리도 하나님의 때에 그분의 약속을 온전히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결론

여호수아 21장은 레위 지파가 받은 성읍과,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증거하는 말씀으로 마무리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몇 가지 중요한 신앙의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이 우리의 기업이 되십니다. 세상의 재물보다 하나님을 더 소중히 여기고, 그분만으로 만족하는 신앙이 필요합니다. 둘째, 신앙은 공동체적인 것입니다. 레위 지파가 모든 지파로부터 성읍을 받은 것처럼, 우리는 서로를 돌보고 연합해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차지하고 안식을 누렸듯이, 우리도 하나님의 때에 그분의 약속을 온전히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은 변함없이 일하고 계십니다. 때로는 지연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은 신실하게 우리를 인도하시며 그분의 약속을 이루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기업을 소중히 여기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신실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