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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22장 묵상

הלך 2025.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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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백성은 오해 속에서도 화평을 이루어야 한다

본문 요약

여호수아 22장은 요단 동편 지파들(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이 약속대로 이스라엘과 함께 가나안 정복 전쟁을 마친 후, 자신들의 땅으로 돌아가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요단 강가에 큰 제단을 세운 것을 본 서쪽 지파들은 이를 우상 숭배의 반역으로 오해하고 전쟁을 준비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곧장 공격하지 않고, 제사장 비느하스를 중심으로 사절단을 보내 상황을 파악합니다. 이에 동쪽 지파들은 제단을 세운 것이 하나님께 반역하려는 것이 아니라, 후손들이 같은 신앙 공동체임을 기억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해명합니다. 오해가 풀린 후, 양측은 서로 화해하고 하나님의 평강 가운데 돌아갑니다. 이 사건은 신앙 공동체 안에서 오해가 발생할 수 있지만, 성급한 판단이 아닌 대화를 통해 화평을 이루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 줍니다.

본문의 구조

  1. 요단 동편 지파들의 귀향과 제단을 세움(1-10절)
  2. 서쪽 지파들의 오해와 비느하스의 사절단 파견(11-20절)
  3. 동쪽 지파들의 해명과 화해(21-34절)

신앙의 헌신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

요단 동편 지파들은 모세 시대에 이미 요단 강 동쪽 땅을 기업으로 받았지만, 조건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다른 지파들이 가나안 땅을 차지할 때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들은 그 약속을 충실히 지켰고, 이제 가나안 정복 전쟁이 마무리되자 여호수아는 그들을 집으로 돌려보냅니다.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마지막으로 중요한 당부를 합니다. “오직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한 명령과 율법을 반드시 행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계명을 지켜 그에게 친근히 하고 너희 마음을 다하며 너희 뜻을 다하여 그를 섬길지니라”(5절). 이는 단순한 인사말이 아니라, 신앙의 본질을 잊지 말라는 엄중한 권면이었습니다.

신앙생활은 단순히 한순간의 결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 동안 신실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단 동편 지파들은 전쟁에서 충성스럽게 싸웠지만, 이제 가나안 땅을 떠나면서 신앙의 순수성을 유지하는 것이 더 큰 도전이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신앙의 길을 걸으며 처음에는 열정적으로 하나님을 섬기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흐려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은 끝까지 지켜야 합니다.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했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길을 따르는 것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믿음은 단기적인 열심이 아니라, 끝까지 지켜야 할 삶의 원칙입니다.

오해는 성급한 판단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요단 동편 지파들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요단 강가에 큰 제단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이 모습을 본 서쪽 지파들은 크게 놀라며 분노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예배드릴 유일한 장소로 지정하신 곳은 실로의 성막이었는데, 동쪽 지파들이 따로 제단을 세운 것은 하나님께 대한 반역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이스라엘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하나님을 배반했을 때 큰 심판이 있었고(출애굽기 32장), 또 가나안 정복 중 아간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겨 온 백성이 재앙을 당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여호수아 7장).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서쪽 지파들은 동쪽 지파들이 하나님을 떠났다고 판단하고, 즉시 전쟁을 준비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들이 성급하게 행동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전쟁을 하기 전에 제사장 비느하스를 포함한 사절단을 보내 진상을 확인하려 했습니다. 만약 그들이 감정적으로만 반응했다면, 불필요한 내전이 벌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화를 통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려 했고, 이는 신앙 공동체에서 매우 중요한 태도입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다른 성도들의 행동을 오해할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의 말이나 행동이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 것처럼 보일 때, 우리는 즉시 비난하거나 판단하기보다 먼저 대화하고 이해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성급한 판단은 불필요한 갈등을 만들지만, 열린 마음으로 대화할 때 오해는 풀리고 화평이 유지됩니다.

신앙 공동체는 하나됨을 지켜야 한다

사절단의 말을 들은 요단 동편 지파들은 자신들의 의도를 설명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반역하려는 것이 아니라, 후손들이 요단 강을 경계로 서로 다른 민족처럼 분리될까 봐 염려했습니다. 그래서 요단 강가에 세운 제단은 희생제물을 드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공동체의 하나됨을 상기시키기 위한 기념물이었다고 해명합니다(24-27절).

이들의 설명을 들은 서쪽 지파들은 오해를 풀고 전쟁을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이 제단의 이름을 “에드”라고 불렀습니다(34절). “에드”는 “증거”라는 뜻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한 공동체임을 기억하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신앙 공동체 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됨을 지키는 것입니다. 사탄은 종종 작은 오해와 갈등을 이용해 공동체를 분열시키려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중심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더 깊은 연합을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다른 성도들과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같은 하나님을 섬기는 형제자매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서로를 불신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신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때 공동체는 더욱 강해집니다.

결론

여호수아 22장은 요단 동편 지파들의 귀향과 그 과정에서 생긴 오해를 통해, 신앙 공동체가 어떻게 화평을 이루어야 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첫째, 신앙은 끝까지 지켜야 합니다. 요단 동편 지파들이 전쟁에서 충성했지만, 신앙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길을 따라야 합니다.

둘째, 오해는 성급한 판단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합니다. 서쪽 지파들은 동쪽 지파들을 즉시 공격하지 않고, 사절단을 보내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신앙 공동체 안에서도 오해가 생길 수 있지만, 성급한 판단보다는 서로의 입장을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신앙 공동체는 하나됨을 지켜야 합니다. 동쪽 지파들이 세운 제단은 하나님을 향한 충성을 기억하는 것이었고, 이를 통해 공동체의 하나됨이 더욱 공고해졌습니다. 우리도 교회 안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같은 믿음 안에서 연합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도 갈등과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중심으로 대화하고, 하나됨을 지키려 할 때, 하나님은 우리 공동체를 더욱 견고하게 세우십니다. 오늘도 하나님 안에서 화평을 이루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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