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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7장 묵상

הלך 2025.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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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공의가 드러나는 순간

본문 요약

에스더 7장은 하나님의 섭리가 절정에 이르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에스더는 두 번째 잔치에서 왕 앞에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하만이 유대인을 몰살하려 한 음모를 고발합니다. 왕은 크게 분노하며 하만을 처벌할 방법을 모색하는데, 이때 하만이 에스더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모습이 오해를 불러일으켜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몰리게 됩니다. 결국 왕은 하만이 모르드개를 처형하려고 세운 장대에 하만 자신이 매달리도록 명령합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의 공의가 명확하게 실현되는 순간을 보여줍니다. 에스더는 지혜롭고 담대하게 자신의 민족을 위해 나서며, 하만은 자신의 악한 꾀에 의해 심판을 받습니다. 이로써 하나님의 계획은 인간의 도모보다 크고 완전하다는 사실이 분명히 드러납니다.

본문의 구조

  1. 에스더의 고발 (1-4절)
  2. 왕의 분노와 하만의 절망 (5-8절)
  3. 하만의 처형 (9-10절)

에스더의 고발 (1-4절)

에스더는 왕과 하만을 위한 두 번째 잔치를 엽니다. 왕은 다시 한번 그녀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드디어 에스더는 담대하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자신과 민족이 몰살당할 위기에 처했다고 호소합니다. 그녀는 단순히 종으로 팔려갔다면 참겠지만, 이는 단순한 노예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합니다.

이 장면에서 에스더의 지혜와 신중함을 볼 수 있습니다. 그녀는 처음부터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고, 적절한 때를 기다리며 왕이 그녀에게 완전히 귀 기울이도록 만듭니다. 왕의 관심과 호기심을 충분히 끌어올린 후, 결정적인 순간에 폭로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중요한 문제를 다룰 때 지혜롭게 접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서도 즉흥적인 감정에 따라 결정을 내리기보다 기도하며 적절한 때를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또한 에스더는 단순히 자신의 목숨을 구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민족 전체를 위해 행동했습니다. 그녀의 용기와 헌신이 없었다면 유대 민족은 하만의 음모로 인해 멸절될 뻔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로 우리를 중요한 역할로 부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고 그 부르심에 응답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용기를 사용하여 더 큰 일을 이루십니다.

왕의 분노와 하만의 절망 (5-8절)

왕은 크게 분노하며 "감히 누가 이런 일을 꾀하였느냐?"라고 묻습니다. 이에 에스더는 "대적과 원수는 이 악한 하만이니이다"라고 대답합니다. 그제야 왕은 하만이 얼마나 악한 존재인지 깨닫고 밖으로 나가 분노를 삭입니다. 하만은 에스더에게 목숨을 구걸하는데, 하필 그 순간 왕이 들어와 하만이 에스더의 자리를 범하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왕은 더욱 격노하며 하만을 처형할 결심을 굳힙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개입이 얼마나 완벽한지를 보게 됩니다. 왕이 순간적으로 분노한 것도, 하만이 어리석게 행동하여 더욱 미움을 산 것도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장 적절한 순간에 역사를 움직이셔서 하만이 자멸하도록 하십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악인이 번성하는 것을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완전한 때에 반드시 공의를 이루십니다. 우리는 조급하게 복수를 꿈꾸거나 우리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며 인내해야 합니다.

하만의 모습은 교만한 자의 최후를 보여줍니다. 그는 왕의 신임을 받으며 권세를 누렸지만, 자신의 분노와 교만 때문에 결국 몰락하고 맙니다. 인간의 권력과 명예는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는 덧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를 높이시고 교만한 자를 낮추십니다. 우리는 세상의 성공과 권력에 집착하기보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만의 처형 (9-10절)

왕이 어떻게 하만을 처형할지를 고민할 때, 내시 중 하나인 하르보나가 하만이 모르드개를 위해 세운 장대가 있다는 사실을 왕에게 알립니다. 모르드개는 왕의 생명을 구한 충신이었는데, 하만은 그런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했던 것입니다. 왕은 즉시 그 장대에 하만을 매달라고 명령하고, 결국 하만은 자신이 모르드개를 죽이기 위해 만든 장대에서 죽임을 당합니다.

이 장면은 악인의 꾀가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성경의 원리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시편 7편 15-16절은 “그가 웅덩이를 파 만듦이여, 제가 만든 함정에 빠졌도다”라고 말합니다. 하만의 경우가 정확히 그러했습니다. 우리가 악을 도모하면, 그 악이 결국 우리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반면, 선을 행하면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하심이 임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공의로우십니다. 우리는 때로 악한 자가 형통하는 것처럼 보일 때 낙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국 악을 심판하시고, 의로운 자를 높이십니다. 지금 당장 눈앞에서 정의가 실현되지 않는 것 같아도, 하나님께서는 신실하게 모든 것을 바로잡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를 신뢰하며, 선을 행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결론

에스더 7장은 하나님께서 어떻게 악인을 심판하시고, 의로운 자를 보호하시는지를 보여줍니다. 에스더는 신중한 계획과 지혜로운 접근으로 왕의 신뢰를 얻었고, 결정적인 순간에 담대하게 하만의 악행을 폭로했습니다. 반면, 하만은 자신의 교만과 분노로 인해 스스로 무너졌으며, 그가 모르드개를 죽이려 했던 장대에서 결국 자신의 생명을 잃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며 올바른 길을 걸어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세상에서는 악이 득세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지만, 하나님의 공의는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갈 때 담대해야 합니다. 에스더처럼 두려움을 극복하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역할을 감당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역사하십니다.

하만의 몰락은 또한 우리에게 교만의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세상의 권력과 명예는 영원하지 않으며, 교만한 자는 결국 넘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하며,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공의를 신뢰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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