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2장 묵상
주님의 길을 준비하는 삶
본문 요약
요한복음 12장은 예수님의 공생애 마지막 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장으로, 마리아가 향유를 부으며 예수님을 기름 부은 사건, 예루살렘 입성,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앞둔 마지막 가르침이 담겨 있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이 가진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머리털로 닦으며 최고의 사랑과 헌신을 표현합니다. 유대인들 중 많은 이들은 나사로의 부활을 보고 예수님을 따르기 시작하지만, 대제사장들은 예수님뿐만 아니라 나사로까지 죽이려 합니다. 예수님은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며 스가랴서의 예언을 성취하시고, 사람들에게 자신이 영광을 받을 때가 왔음을 선언하십니다. 그러나 그의 영광은 세상의 방식이 아닌, 십자가를 통한 영광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표적을 보고도 믿지 않았으며, 예수님은 마지막으로 자신을 믿는 자는 하나님을 믿는 것과 같다고 선포하십니다.
본문의 구조
- 마리아의 향유 부음 (1~11절)
- 예루살렘 입성 (12~19절)
- 예수님의 마지막 가르침 (20~50절)
마리아의 향유 부음 (1~11절)
예수님이 베다니에 오신 것은 유월절 엿새 전이었습니다. 베다니는 나사로가 사는 곳이며, 나사로는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살리신 사람이었습니다. 마르다는 여전히 섬기는 일을 맡고 있었고, 마리아는 매우 값비싼 순전한 나드 향유 한 근을 가져와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신의 머리털로 닦았습니다. 이 향유는 노동자의 일 년 치 품삯에 해당하는 비싼 것이었기에, 가룟 유다는 이것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말합니다. 그러나 유다는 가난한 자들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도둑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이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마리아의 행동이 자신의 장례를 준비하는 것임을 밝히시며, 그녀의 헌신을 칭찬하십니다.
마리아의 행동은 단순한 감사의 표현이 아니라, 예수님께 대한 깊은 사랑과 헌신을 나타냅니다. 값비싼 향유를 부으며 그녀는 자신의 가장 귀한 것을 예수님께 드렸습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신앙의 태도를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우리의 삶에서 가장 귀한 것을 드리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반면, 유다는 겉으로는 가난한 자를 위하는 것처럼 말했지만, 실상은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 했습니다. 그의 마음속에는 예수님보다 돈이 더 중요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헌신을 기뻐하셨고, 그녀의 행동이 자신의 죽음을 예비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주님을 섬길 때, 어떤 마음과 태도로 해야 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예루살렘 입성 (12~19절)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시자 많은 무리가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그를 맞이하며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라고 외쳤습니다. 이는 시편 118편의 메시아를 찬양하는 노래였습니다. 예수님은 나귀를 타고 입성하시며 스가랴서의 예언을 성취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 당시에는 이 일을 깨닫지 못했고, 예수님이 영광을 받으신 후에야 이 사건의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무리가 예수님이 나사로를 살리신 것을 듣고 그를 따랐고, 바리새인들은 그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는 것을 보며 불안해했습니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겉으로 보면 왕의 개선 행렬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겸손한 왕의 모습이었습니다. 로마의 장군들은 승리한 후 말을 타고 성에 입성했지만, 예수님은 나귀를 타셨습니다. 이는 그의 왕권이 세상의 방식과 다름을 보여 줍니다. 그는 전쟁과 정복이 아닌, 사랑과 희생으로 다스리는 왕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랐지만, 그들은 메시아가 로마의 압제에서 자신들을 해방시킬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이루실 구원은 정치적인 해방이 아니라, 죄와 사망에서의 해방이었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종종 우리의 기대와 다르게 응답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길은 언제나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가르침 (20~50절)
몇몇 헬라인들이 예수님을 뵙기를 원했고, 예수님은 이를 계기로 자신이 영광을 받을 때가 왔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영광은 세상이 기대하는 것과 달랐습니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지만,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그 죽음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실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마음이 괴롭다고 하셨지만, 이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에 하늘에서 하나님께서 그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셨다고 응답하셨고, 이는 예수님의 사역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이 땅에 온 것은 세상을 심판하기 위함이 아니라 구원하기 위함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의 말씀을 듣고도 믿지 않는 자들은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곧 하나님을 믿는 것이며, 그를 받아들이는 것이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기 영광을 더 사랑하여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우리에게 중요한 결단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진정으로 믿고 따를 것인지, 아니면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세상의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길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어야 많은 열매를 맺듯이, 신앙은 자기 부인을 통해 더욱 깊어집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를 때, 때로는 희생이 따르지만 그 길이 생명의 길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단순한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우리의 삶 전체를 그분께 드리는 것입니다.
결론
요한복음 12장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을 앞둔 중요한 장면들을 보여 줍니다. 마리아의 향유 부음은 예수님께 대한 온전한 헌신과 사랑을 나타내며, 우리의 신앙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세상의 왕권과는 다른 겸손한 왕의 모습이며, 우리는 예수님이 다스리시는 방식에 주목해야 합니다. 또한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을 통해 생명을 주시는 분이며, 그분을 믿는 것이 곧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신앙은 단순한 감정이나 지식이 아니라, 예수님을 온전히 따르는 삶의 결단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가치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하며, 그분의 길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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