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1장 묵상
생명의 부활이신 예수
본문 요약
요한복음 11장은 나사로의 죽음과 부활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예수님은 사랑하는 친구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듣고도 곧바로 가지 않으시고 이틀을 더 머무르십니다. 나사로가 죽은 후에야 예수님은 베다니로 가시고, 마르다와 마리아는 각각 예수님을 맞이하며 오셨다면 오라비가 죽지 않았을 것이라 말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부활이요 생명임을 선포하시고,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눈물을 흘리십니다. 이후 무덤 앞에서 돌을 옮기게 하시고 나사로를 불러내어 그를 다시 살리십니다. 이 기적을 본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를 믿지만,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이 사건을 계기로 예수를 죽이기로 결심합니다.
본문의 구조
- 나사로의 병과 예수님의 반응 (1~16절)
- 예수님과 마르다, 마리아의 대화 (17~37절)
- 나사로의 부활과 유대인들의 반응 (38~57절)
나사로의 병과 예수님의 반응 (1~16절)
나사로는 베다니에 사는 마르다와 마리아의 오라비로,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던 사람이었습니다. 나사로가 병들자 마리아와 마르다는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어 알립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곧장 가지 않으시고 이틀을 더 머무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유대로 가려 하시자 이전에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 했던 일을 상기하며 걱정합니다. 예수님은 나사로가 죽은 것을 아시고 그가 잠들었다고 하시며, 자신이 가서 깨우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은 문자 그대로 이해하고 잠들었으면 낫겠다고 하지만, 예수님은 나사로가 죽었다고 분명히 말씀하시며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것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나사로의 병을 들으시고도 바로 가지 않으신 것은 단순한 지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더 큰 영광을 나타내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병이 악화되기 전에 고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했지만, 예수님은 죽음을 이기시는 분으로서 더 큰 기적을 계획하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의 시간은 인간의 시간과 다릅니다. 때로 우리가 하나님의 응답이 더디다고 느낄 때가 있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최선의 때에 역사하십니다. 제자들은 유대로 가는 것을 두려워했지만, 예수님은 자신이 생명의 빛이기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하십니다. 우리의 신앙도 때때로 두려움과 의심 속에서 흔들리지만, 예수님을 신뢰할 때 참된 생명의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과 마르다, 마리아의 대화 (17~37절)
예수님이 베다니에 도착하셨을 때, 나사로는 이미 죽은 지 나흘이 되어 있었습니다. 많은 유대인들이 마르다와 마리아를 위로하고 있었고, 마르다는 예수님을 맞이하며 그가 살아 계셨다면 오라비가 죽지 않았을 것이라 말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지금이라도 하나님께 구하시면 무엇이든 들으실 것이라며 희망을 보입니다. 예수님은 나사로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 하시고, 마르다는 마지막 날의 부활을 언급하지만, 예수님은 자신이 곧 부활이요 생명이라고 선포하십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다고 고백합니다.
마리아도 예수님을 만나 같은 말을 하지만, 그녀는 슬픔에 잠겨 눈물을 흘립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눈물과 함께 우는 자들을 보시고 깊이 탄식하시며 눈물을 흘리십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눈물을 보며 그가 나사로를 사랑하셨다고 말하지만, 어떤 이들은 그가 맹인의 눈을 뜨게 하셨으면서 나사로는 왜 고치지 못했냐고 비난합니다.
예수님과 마르다, 마리아의 대화에서 신앙의 깊이가 드러납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을 믿고 있지만, 부활을 먼 미래의 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부활이 먼 미래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 자신을 믿는 자에게 주어지는 생명임을 선포하십니다. 마리아는 감정적으로 예수님께 나아가며, 예수님은 그녀의 슬픔에 함께 동참하십니다. 예수님은 단순한 기적을 베푸시는 분이 아니라, 인간의 아픔과 슬픔을 함께 느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의 눈물은 우리를 향한 사랑과 공감을 보여 줍니다.
나사로의 부활과 유대인들의 반응 (38~57절)
예수님은 무덤으로 가시고, 그곳에서 다시 한 번 탄식하십니다. 무덤은 돌로 막혀 있었고, 예수님은 돌을 옮기라고 하십니다. 마르다는 죽은 지 나흘이나 되어 냄새가 날 것이라 염려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돌이 옮겨지고, 예수님은 하나님께 기도하신 후 나사로를 큰 소리로 부르십니다. 그러자 나사로가 수의를 입은 채로 걸어 나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그의 수의를 풀어 주고 다니게 하라고 하십니다.
이 기적을 본 많은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믿지만, 어떤 이들은 바리새인들에게 가서 이를 알립니다.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공회에서 모여 예수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며,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따르니 이를 방치하면 로마가 와서 그들의 나라와 민족을 빼앗을 것이라 염려합니다. 이에 대제사장 가야바는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해 죽는 것이 유익하다고 말하며 예수님의 죽음을 결의합니다.
예수님은 나사로의 부활을 통해 단순한 기적을 보여 주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생명의 주관자이심을 나타내십니다. 죽은 지 나흘이 지난 나사로를 살리신 것은 예수님께서 생명의 주이시며, 부활과 생명이 예수님 자신에게 있음을 증거합니다. 또한 이 사건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향한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예수님의 기적을 보고도 믿지 않고 오히려 두려워하며 예수를 죽이려는 자들의 모습은 인간의 불신과 죄의 모습을 극명하게 보여 줍니다.
결론
요한복음 11장은 예수님이 생명의 주이심을 선포하는 중요한 장면입니다. 나사로의 병과 죽음을 통해 예수님은 인간의 절망을 초월하는 능력을 가지신 분임을 보여 주십니다. 우리의 기대와 다르게 응답이 더딜 때가 있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가장 적절한 때에 역사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슬픔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함께 아파하시는 분이십니다. 또한 그는 부활과 생명이시며, 그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 것이고 영원히 살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은 오히려 그분을 배척하고 죽이려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누구이신지에 대한 분명한 믿음을 가지고, 부활과 생명의 주이신 그분을 신뢰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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