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출애굽기 3장 해석

הלך 2025. 4. 3.
반응형

하나님의 부르심과 구속의 시작

본문 요약

출애굽기 3장은 하나님께서 미디안 광야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시기 위한 계획을 밝히시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불타는 떨기나무 가운데 나타나신 하나님은 모세에게 사명을 맡기시며, 하나님의 이름과 존재의 본질을 계시하십니다. 하나님의 구속 역사가 인간의 응답과 순종을 통해 어떻게 시작되는지를 보여줍니다.

본문의 구조

  1. 하나님의 현현과 모세의 반응 (1절~6절)
  2. 하나님의 구원 계획과 사명 부여 (7절~12절)
  3. 하나님의 이름 계시와 이스라엘 구원의 약속 (13절~22절)

하나님의 현현과 모세의 반응 (1절~6절)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라는 구절은 평범한 하루의 시작을 알리지만, 그 속에는 하나님의 특별한 방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일상의 자리에서 시작됩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임재가 일상적인 장소 속에서도 임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떨기나무가 불에 타지 않는 광경은 모세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하나님은 “모세야 모세야” 부르시며 개인적으로 다가오십니다. 이에 모세가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대답하는 장면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깊은 소통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명령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거룩함 앞에서 인간이 갖추어야 할 경외와 겸손의 태도를 의미합니다. 이어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시며 하나님이 언약의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하십니다. 모세는 두려워 얼굴을 가리지만, 하나님은 그를 향한 부르심을 멈추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과 사명 부여 (7절~12절)

하나님은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정녕히 보고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계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깊은 공감과 관심을 드러내는 대목으로,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은 백성을 잊지 않으셨음을 강조합니다.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으로 데려가려 하노라”는 말씀은 단순한 구조가 아니라 새로운 삶으로의 인도를 약속하시는 선언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현재의 억압으로부터의 해방만이 아니라, 약속의 땅으로의 인도를 포함합니다. 그 사명을 맡을 사람으로 하나님은 모세를 지명하십니다.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는 구절은 하나님의 큰 계획 속에서 모세 한 사람을 사용하시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즉각 반응하지 않습니다.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라고 말하는 그의 질문은 자신의 무능함과 두려움을 고백하는 인간적인 반응입니다. 하나님은 이에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고 약속하시며, 그 사명이 모세의 능력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에 근거함을 밝히십니다. 그리고 “네가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라는 말씀으로, 이 모든 일의 궁극적 목적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데 있음을 분명히 하십니다.

하나님의 이름 계시와 이스라엘 구원의 약속 (13절~22절)

모세는 다시 묻습니다. “그들이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 말하리이까”라는 질문은 단순히 정보를 묻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정체성과 권위를 어떻게 전달할지를 고민하는 질문입니다. 이에 하나님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라고 대답하십니다. 이 이름, ‘스스로 있는 자’는 하나님의 자존성과 영원성을 나타내며, 어느 누구에게서 비롯되지 않고 존재 자체이신 하나님의 본질을 드러냅니다. 이어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그분이 누구이시며 어떻게 역사하실지를 보여주는 선언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구체적인 지침도 주십니다. 이스라엘 장로들을 모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애굽 왕에게 가서 3일길을 광야로 가게 해달라고 요청하라고 하십니다. 이는 단순한 탈출이 아니라, 하나님께 제사드리기 위한 행위로 표현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가 아노니 강한 손이 아니고는 애굽 왕이 너희를 보내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심으로, 이 구원이 결코 쉽게 이루어지지 않음을 미리 알려주십니다. 대신 “내가 손을 들어 애굽 중에 여러 가지 이적을 행한 후에야 그가 너희를 보내리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은 빈손으로 나오지 않도록 하실 것이라 약속하십니다. “여인마다 그의 이웃과 및 자기 집에 우거하는 자에게 은패물과 금패물과 의복을 구하여 너희 자녀에게 입히라”는 말씀은, 고난의 대가가 회복으로 이어질 것을 나타냅니다.

결론

출애굽기 3장은 하나님의 부르심과 응답의 장면이며, 한 사람을 통한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시작되는 시점입니다. 떨기나무 가운데 임하신 하나님의 현현은 하나님이 어떤 상황에서도 역사하신다는 진리를 보여줍니다. 모세의 연약함과 두려움은 하나님의 임재와 약속 앞에서 극복됩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는 확실한 동행의 약속을 주시며, 단지 명령하는 분이 아니라 끝까지 함께하시는 분임을 드러내십니다. 또한 하나님의 이름 ‘스스로 있는 자’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존재로서, 변하지 않으며 신실하게 약속을 이루시는 분이라는 선언입니다. 하나님은 단지 고난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 백성이 다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도록 이끄십니다. 출애굽기 3장은 한 사람의 부르심이 온 민족의 구원으로 이어지는 시작점이며, 지금도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을 구원하시고 회복시키시는 동일한 방식으로 일하고 계심을 선포하는 말씀입니다.

출애굽기 요약

 

반응형

'성경연구 > 성경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애굽기 5장 해석  (0) 2025.04.03
출애굽기 4장 해석  (0) 2025.04.03
출애굽기 2장 해석  (0) 2025.04.03
출애굽기 1장 해석  (0) 2025.04.03
창세기 50장 해석  (0) 2025.04.0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