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14장 묵상
하나님을 의지하는 왕, 아사의 시작
본문 요약
역대하 14장은 아비야의 아들 아사가 유다 왕으로 즉위한 후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라를 개혁하고 평화를 누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사는 왕이 되자마자 우상을 제거하고,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찾도록 명령하며 신앙 개혁을 단행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통치를 기뻐하셔서 유다는 한동안 평화를 누리며 국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구스의 세라가 100만 대군을 이끌고 유다를 침공했고, 아사는 이 위기 앞에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유다에게 승리를 주셨으며, 아사는 적군을 철저히 물리쳐 많은 전리품을 획득합니다. 이 장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평안과 승리를 주신다는 교훈을 강조합니다.
본문의 구조
- 아사의 개혁과 하나님을 찾는 유다 (1-5절)
- 국력을 키우는 평화의 시대 (6-8절)
- 구스의 침공과 하나님의 승리 (9-15절)
하나님을 찾는 개혁의 시작
아사는 왕위에 오른 후 가장 먼저 하나님을 찾으며 나라를 개혁하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그는 "아사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하여 이방 제단과 산당을 없애고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상을 찍고"(대하 14:2-3)라고 기록된 것처럼, 유다에서 우상을 제거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솔로몬 이후로 유다는 점점 우상 숭배에 빠져 있었습니다. 특히 그의 아버지 아비야 때에도 신앙적으로 온전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사는 다윗의 신앙을 본받아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행하려 했습니다. 그는 우상과 하나님을 함께 섬기는 타협적인 신앙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신앙을 세우기 위해 과감한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우리도 신앙을 지키는 과정에서 우상을 제거해야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상은 단순히 돌이나 나무로 만든 형상이 아니라,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모든 것입니다. 돈, 명예, 성공, 인간관계 등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보다 더 사로잡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우상이 될 수 있습니다. 아사가 강력한 결단으로 우상을 제거했던 것처럼, 우리도 삶 속에서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없는지 점검하고 정리해야 합니다.
또한 아사는 백성들에게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찾으라"(대하 14:4)라고 명령하며, 온 나라가 하나님을 향하도록 독려했습니다. 신앙은 개인적인 것이지만, 공동체적으로 이루어질 때 더욱 강해집니다. 우리도 교회와 가정에서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를 세워야 합니다. 신앙은 자연스럽게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지키고 성장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평화의 시대에 국력을 기르다
아사가 하나님을 찾고 우상을 제거하자,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평화를 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평안을 주셨으므로 그 땅이 여러 해 동안 전쟁이 없었더라"(대하 14:6). 유다는 아사의 통치 초기 동안 전쟁 없이 평안한 시간을 보냈고, 아사는 이 시기를 국력을 키우는 데 사용했습니다. 그는 성읍들을 건축하고 방비하며, 강한 군대를 조직했습니다.
이 장면은 평화의 시기가 주어졌을 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많은 사람들은 평안할 때 신앙이 해이해지고, 안일해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아사는 그 시간을 하나님이 주신 기회로 여기고 더 철저히 준비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평안한 시기가 주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단순히 안일하게 지내는 것이 아니라, 신앙을 더욱 깊이 다지고 삶을 준비하는 시기로 삼아야 합니다. 기도하고, 말씀을 연구하며, 영적으로 무장할 때, 위기가 찾아와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사는 군대를 조직하며 대비했습니다. "유다 중에서 큰 방패와 창을 잡는 자가 삼십만 명이요, 베냐민 중에서 작은 방패를 잡으며 활을 당기는 자가 이십팔만 명이라"(대하 14:8). 하나님을 의지하면서도, 현실적인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신앙과 삶의 균형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해서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신앙입니다. 신앙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동시에,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최선을 다해 감당하는 것입니다.
절대적인 위기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구스 왕 세라가 100만 명의 군대를 이끌고 유다를 침공하자, 아사는 즉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아사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여호와여 힘이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밖에 도와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대하 14:11).
이 기도는 아사의 신앙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그는 전쟁을 앞두고 자신이 준비한 군사력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도움을 구했습니다. 숫자로 보면 유다는 상대가 되지 않았지만, 아사는 하나님이 승리를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우리도 삶에서 감당할 수 없는 문제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아무리 준비해도,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무엇을 의지해야 할까요? 아사의 기도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아사의 기도를 들으시고 구스 군대를 물리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구스 사람들을 아사와 유다 사람들 앞에서 치시니 구스 사람들이 도망하는지라"(대하 14:12). 하나님께서 직접 싸우셨고, 유다는 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승리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어려움을 만날 때 인간적인 방법을 찾기보다, 먼저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도움을 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역사하십니다.
결론
역대하 14장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이 어떻게 평안을 주고, 또한 위기 속에서도 승리를 주는지를 보여줍니다. 아사는 왕이 되자마자 하나님을 찾으며 우상을 제거하고, 신앙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그 결과 유다는 평안을 누리며 국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찾아왔을 때, 아사는 군사력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께 부르짖었으며,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놀라운 승리를 허락하셨습니다.
우리도 신앙을 지키는 과정에서 우상을 제거해야 하며, 평안한 시기에도 영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위기가 찾아올 때, 인간적인 방법보다 먼저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전적으로 신뢰하는 자들에게 평안과 승리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아사처럼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는 신앙을 가질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고 승리를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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