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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16장 묵상

הלך 2025.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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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

본문 요약

역대하 16장은 유다 왕 아사의 말년을 다룹니다. 그는 초기에 하나님을 의지하며 개혁을 단행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하나님보다 자신의 방법을 신뢰하게 됩니다. 북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유다를 공격하자, 아사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대신 아람 왕 벤하닷에게 금과 은을 보내어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에 선견자 하나니가 찾아와 아사의 잘못을 지적하지만, 아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선지자를 옥에 가둡니다. 이후 그는 병에 걸리지만 끝까지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지 않고 결국 병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아사의 생애는 신앙의 시작이 중요하지만,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함을 보여줍니다.

본문의 구조

  1. 북이스라엘의 침략과 아사의 인간적인 대응 (1-6절)
  2. 선견자 하나니의 책망과 아사의 완고함 (7-10절)
  3. 아사의 병과 하나님을 찾지 않는 태도 (11-14절)

인간적인 방법을 의지한 아사

아사는 왕이 된 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나라를 개혁했고, 우상을 제거하며 신앙을 바로 세우기 위해 힘썼습니다. 그러나 그의 신앙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변해 갔습니다. 그의 통치 36년째, 북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유다를 공격하기 위해 라마 성읍을 건축하며 유다로 들어오는 길을 차단했습니다(대하 16:1). 이는 유다를 경제적으로 고립시키고, 심리적으로 압박을 가하는 전략이었습니다.

이때 아사의 반응이 중요합니다. 그는 이전처럼 하나님께 기도하며 도움을 구하는 대신, 아람 왕 벤하닷에게 금과 은을 보내며 동맹을 요청했습니다. “여호와의 성전 곳간과 왕궁 곳간의 은금을 가져다가 다메섹에 거주하는 아람 왕 벤하닷에게 보내며 이르되 나와 당신 사이에 약조를 맺자”(대하 16:2-3). 아사는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교적인 방법을 택했고, 결국 아람 왕이 북이스라엘을 공격하여 바아사가 유다를 포기하고 물러나게 됩니다.

겉으로 보면 아사의 전략은 성공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는 더 이상 하나님께 의지하지 않았고, 사람의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아사가 초기에 하나님을 신뢰하며 승리를 경험했던 것과 비교하면, 그의 신앙이 얼마나 약해졌는지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종종 문제를 만날 때 하나님보다 인간적인 방법을 먼저 생각합니다. 기도하기보다 사람에게 도움을 구하고, 하나님께 맡기기보다 자신의 능력을 믿으려 합니다. 그러나 참된 신앙은 환경이 바뀌어도 여전히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책망을 거부한 아사

아사의 결정 이후 선견자 하나니가 그를 찾아와 책망합니다. "왕이 아람 왕을 의지하고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아람 왕의 군대가 왕의 손에서 벗어났나이다"(대하 16:7). 하나니는 아사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은 것을 분명히 지적하며, 과거 하나님께서 그를 어떻게 도우셨는지를 상기시킵니다. "구스 사람과 룹 사람의 군대가 크지 아니하며 병거와 마병이 심히 많지 아니하더냐? 그러나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의 손에 넘기셨나이다"(대하 16:8).

이는 아사의 신앙이 변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는 과거에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했을 때 구스의 100만 대군을 물리치는 놀라운 승리를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같은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인간적인 해결책을 선택했습니다. 하나니는 이를 지적하며 중요한 영적 원리를 말합니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대하 16:9).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자들에게 능력을 주시며, 끝까지 하나님을 바라보는 신앙을 원하십니다.

그러나 아사는 회개하기보다 오히려 하나니를 감옥에 가둡니다(대하 16:10). 그는 하나님의 책망을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화를 냈으며, 백성들까지 학대했습니다. 이는 신앙의 또 다른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우리가 잘못을 지적받았을 때, 그것을 겸손히 받아들이고 돌이켜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마음을 완고하게 하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을 파멸로 이끕니다. 아사는 하나님의 책망을 받아들였다면 다시 회복될 기회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신앙 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말씀을 통해, 때로는 사람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의 잘못을 지적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아사처럼 교만하게 반응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겸손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돌이켜야 합니다.

하나님을 찾지 않고 떠난 아사

아사는 결국 발에 병이 걸리는 고통을 겪습니다. "삼십구년에 그의 발이 병들어 심히 위독하였으나 병이 있을 때에 그가 여호와께 구하지 아니하고 의원들에게 구하였더라"(대하 16:12). 이는 단순한 질병이 아니라, 그의 신앙 상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아사는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병이 들었을 때도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기보다 사람을 의지했습니다. 그의 신앙이 완전히 변질되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신앙의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보다 끝입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개혁을 단행했던 아사였지만, 끝에서는 하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신앙을 끝까지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은 한순간의 선택이 아니라 평생 지속해야 하는 과정입니다. 아사는 초기에 하나님의 도움을 경험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자신의 능력을 의지했고 결국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뜨겁게 하나님을 찾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하나님을 잊고 인간적인 방법을 선택할 위험이 있습니다.

아사는 결국 병이 나은 기록 없이 세상을 떠납니다. 그의 인생은 신앙의 시작보다 끝이 더 중요하다는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결론

역대하 16장은 아사의 말년을 통해 신앙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그는 처음에는 하나님을 의지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인간적인 방법을 더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북이스라엘이 침략했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기보다 아람과 동맹을 맺었고, 하나님의 책망을 듣고도 회개하지 않았으며, 병이 들었을 때조차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은 단순한 감정이나 일시적인 선택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고 의지해야 하며, 우리의 삶의 마지막까지 하나님을 찾는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전심으로 자신을 찾는 자를 도우십니다. 우리는 아사처럼 변질된 신앙을 가지지 않도록,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신앙의 승리는 시작이 아니라 끝까지 하나님을 붙드는 데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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