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18장 묵상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지혜
본문 요약
역대하 18장은 여호사밧이 북이스라엘 왕 아합과 동맹을 맺고, 함께 전쟁을 나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기록합니다. 여호사밧은 아합과 혼인 관계를 맺은 후 라못 길르앗 전투에 동참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전쟁 전에 하나님의 뜻을 물어야 한다고 제안했고, 이에 아합은 많은 거짓 선지자들을 불러 긍정적인 예언을 듣습니다. 하지만 여호사밧은 참된 하나님의 예언을 원했고, 결국 선지자 미가야가 불려와 전쟁이 패배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아합은 이 예언을 무시하고 전쟁에 나가 변장하여 싸우지만, 결국 적의 화살에 맞아 죽습니다. 이 장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며, 거짓과 진리 사이에서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본문의 구조
- 여호사밧과 아합의 동맹 (1-3절)
- 거짓 선지자들의 예언과 미가야의 경고 (4-27절)
- 전쟁에서 아합의 죽음 (28-34절)
잘못된 동맹의 위험
여호사밧은 유다를 경건하게 다스리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북이스라엘의 악한 왕 아합과 동맹을 맺는 실수를 범합니다. "여호사밧이 부귀와 영광을 크게 얻었고 아합과 혼인하여 친인척이 되었더라"(대하 18:1). 그는 아합과의 결혼 동맹을 통해 외교적 안정을 꾀했지만, 이는 신앙적으로 매우 위험한 선택이었습니다.
이 동맹의 결과, 여호사밧은 아합이 제안한 전쟁에 끌려 들어갑니다. "이스라엘 왕 아합이 유다 왕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당신은 나와 함께 길르앗 라못으로 가서 싸우겠느냐"(대하 18:3). 여호사밧은 신앙적으로는 올바른 왕이었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아합과 함께하는 것을 허락합니다. 그는 “나는 당신과 같고 내 백성은 당신의 백성과 같으며 우리가 당신과 함께 싸우리이다”라고 말하며 아합의 전쟁에 동참합니다.
이 장면은 신앙의 기준을 타협할 때 어떤 결과가 오는지를 보여줍니다. 여호사밧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살았던 왕이었지만, 인간적인 계산과 정치적 필요 때문에 악한 왕과 동맹을 맺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신앙보다 세상의 이익을 앞세울 때, 결국에는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신앙의 길을 걷는 사람은 누구와 동행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관계를 맺고, 신앙을 타협하지 않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듣고도 무시하는 어리석음
전쟁을 앞둔 여호사밧은 하나님께 뜻을 묻기를 원했습니다. "청하건대 먼저 여호와의 말씀이 어떠하신지 물어보소서"(대하 18:4). 이에 아합은 400명의 거짓 선지자들을 불러 전쟁의 승리를 예언하게 합니다. 그러나 여호사밧은 이들의 말이 하나님의 참된 음성이 아님을 깨닫고, "이 외에 우리가 물을 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 있지 아니하니이까?"(대하 18:6)라고 묻습니다.
이에 아합은 선지자 미가야를 부르지만, 그를 싫어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나에 대하여 길한 일은 예언하지 아니하고 항상 흉한 일만 예언하기 때문이라"(대하 18:7). 아합은 자신이 듣고 싶은 말만 듣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결국 미가야는 전쟁에서 패할 것이며, 아합이 죽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예언합니다(대하 18:16-22). 그러나 아합은 이를 무시하고, 미가야를 감옥에 가두며 자신의 뜻대로 전쟁을 강행합니다.
이 장면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우리는 그 말씀을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아합처럼 자신이 원하는 대답만 들으려고 하면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원할 때만 듣고, 원하지 않을 때는 무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진리를 듣고도 외면하지 않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순종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한 결과
아합은 미가야의 경고를 무시하고 전쟁에 나갑니다. 그러나 그는 두려웠는지 변장을 하고 전쟁터에 나갑니다. 그는 여호사밧에게 왕복을 입고 싸우라고 하면서, 자신은 평범한 군인처럼 위장을 합니다(대하 18:29). 이는 전쟁에서 자신을 보호하려는 술책이었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전투가 시작되자 적군은 왕복을 입은 여호사밧을 보고 공격하려 했지만, 여호사밧이 하나님께 부르짖자 하나님께서 그를 구원하십니다(대하 18:31). 반면 아합은 무작위로 날아온 화살에 맞아 부상을 입고, 결국 전차 안에서 죽습니다(대하 18:33-34). 이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 장면은 우리가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면 어떤 결과를 맞이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아합은 자신의 계획대로 살아가려 했지만, 결국 하나님의 뜻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반면 여호사밧은 잘못된 동맹을 맺었지만, 하나님께 부르짖었을 때 구원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삶에서 어려움을 만날 때, 아합처럼 인간적인 방법을 찾을 것인지, 여호사밧처럼 하나님께 도움을 구할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며, 하나님께 의지하는 자를 끝까지 지켜주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자기 뜻대로 살면, 결국 그 길의 끝은 멸망일 수밖에 없습니다.
결론
역대하 18장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여호사밧은 신앙적으로는 하나님을 따랐지만, 잘못된 동맹을 맺음으로써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께 부르짖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를 구해 주셨습니다. 반면 아합은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경고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신의 뜻을 고집하다가 죽음을 맞았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묻고 순종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답만 들으려 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겸손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또한 신앙을 타협하는 선택을 하지 않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을 걸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순종할 때 우리는 보호를 받고, 끝까지 자신의 뜻을 고집하면 결국 실패를 경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여호사밧처럼 어려울 때 하나님께 부르짖고, 아합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지 않는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지혜로운 선택이며, 그것이 우리의 삶을 안전하게 지켜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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