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8장 묵상
믿음의 여정을 떠난 에스라와 귀환자들
본문 요약
에스라 8장은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두 번째 귀환자들의 명단과 여정의 과정이 기록된 장입니다. 먼저, 에스라는 함께 돌아갈 귀환자들의 명단을 정리하고, 백성들을 모읍니다. 그는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포함해 성전을 섬길 사람들을 조직하여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준비를 합니다. 이후, 에스라는 길에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구하며 금식하고 기도합니다. 왕에게 군대의 보호를 요청하는 대신, 하나님만을 의지하겠다는 결단을 보이며 믿음의 행진을 시작합니다. 또한, 성전에서 사용할 은과 금, 기물들을 레위인들에게 맡기고 철저한 관리와 정직함을 강조합니다. 마침내 그들은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하나님의 성전에서 모든 것을 정리하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다. 이 장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길을 걸어가는 과정에서 신뢰와 순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구조
- 귀환자의 명단과 조직(1-14절)
- 금식과 기도로 하나님의 보호를 구함(15-23절)
- 성전 기물의 안전한 운반과 도착(24-36절)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
에스라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두 번째 귀환자들의 명단을 정리합니다. 그는 함께 갈 사람들을 모으며, 특히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포함되었는지를 확인합니다(1-14절). 성전에서 섬길 사람이 반드시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레위인이 부족한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에스라는 다시 사람들을 보내어 레위인들을 데려오도록 요청합니다(15-20절).
이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일을 이루실 때 반드시 필요한 사람들을 준비시키신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성전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께 예배하는 장소이며, 이를 위해 반드시 하나님을 섬길 사람들이 필요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교회와 신앙 공동체도 단순한 조직이 아니라, 하나님께 예배하고 그의 뜻을 이루는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그의 일을 감당할 사람들을 준비하시며, 필요한 사람들을 보내주십니다.
우리는 때때로 자신이 하나님께 쓰임받을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그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에스라는 레위인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우리도 신앙의 여정에서 어려움을 만날 때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길을 찾으며 순종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금식하고 기도하는 자세
에스라는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이 험난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왕에게 군대의 보호를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는 금식하며 하나님의 보호를 구했습니다(21-23절). 바벨론에서 예루살렘까지의 여정은 위험한 길이었고, 많은 재물을 가지고 이동하는 것이었기에 도적들에게 공격당할 가능성이 컸습니다. 그러나 에스라는 군대의 도움을 구하는 대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믿음의 여정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를 잘 보여줍니다. 하나님을 신뢰한다고 하면서도, 우리는 종종 인간적인 방법을 먼저 찾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에스라는 철저하게 하나님께 의지하며 기도로 준비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들과 함께하시고, 그들을 보호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금식하며 간구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삶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의 인도를 구해야 합니다. 때로는 세상의 방법이 더 안전하고 확실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은 보이는 것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할 때, 하나님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인도하시고 보호하십니다.
에스라는 단순히 기도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행동을 통해 믿음을 보였습니다. 왕에게 군사적 지원을 요청하지 않겠다는 결단을 내리고, 백성들과 함께 금식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습니다. 믿음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실제적인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한다면, 우리의 삶 속에서도 그것이 드러나야 합니다.
하나님이 맡기신 것을 신실하게 관리함
에스라는 성전에서 사용할 은과 금, 성물들을 레위인들에게 맡기며 철저하게 관리하도록 했습니다(24-30절). 그는 이것이 하나님의 것이며, 정직하게 운반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예루살렘에 도착한 후, 그들은 모든 성물을 하나님께 드리고, 성전에서 이를 확인한 후 제사장들에게 넘겼습니다(33-34절).
이는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사람들에게 정직함과 신실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을 소중히 여기고, 끝까지 신실하게 감당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을 내 것처럼 생각할 때가 많지만, 모든 것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의 여정 속에서 정직하게 행하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을 성실하게 감당해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의 신앙 생활에서도 동일한 원리가 적용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과 자원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시간, 재능, 물질을 맡기셨고, 우리는 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스라는 철저하게 정직함을 유지하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 올려드렸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정직하게 사용하고, 하나님 앞에서 깨끗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루살렘에 도착한 후, 에스라와 귀환자들은 하나님께 감사하며 번제를 드렸습니다(35절). 이는 그들이 이 모든 과정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했음을 고백하는 행위였습니다. 신앙의 여정은 단순한 목표 달성이 아니라, 그 과정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그분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삶 속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할 때, 반드시 감사의 예배로 하나님께 응답해야 합니다.
결론
에스라 8장은 믿음의 여정을 떠난 에스라와 귀환자들의 모습을 통해 신앙의 중요한 원칙을 가르쳐 줍니다. 첫째, 하나님은 그의 일을 감당할 사람들을 부르시고 준비하십니다. 에스라는 레위인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필요한 사람들을 보내실 것을 믿고 적극적으로 행동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 그 부르심에 순종해야 합니다.
둘째, 신앙의 여정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에스라는 위험한 길을 가면서도 왕의 군대를 의지하는 대신, 하나님께 금식하며 보호를 구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을 신실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에스라는 성전 기물들을 정직하게 관리하며,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성실하게 사용하며, 하나님 앞에서 깨끗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결국, 신앙은 단순히 목표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경험하는 것입니다. 에스라는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졌음을 깨닫고 감사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우리도 삶의 여정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그분께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가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시고 인도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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