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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8장 해석

הלך 2025.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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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함으로 옷 입은 제사장의 사명

본문 요약

출애굽기 28장은 하나님께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세우시고,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섬길 때 입을 거룩한 옷을 지시하시는 장면입니다. 제사장의 복장은 단순한 장식이 아닌, 하나님 앞에 서는 자로서의 정체성과 사명을 나타내는 상징입니다. 옷 하나하나에 담긴 상징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중보의 책임과 하나님을 향한 구별된 헌신을 드러내며, 하나님께서 제사장직을 얼마나 엄숙히 여기시는지를 보여줍니다.

본문의 구조

  1. 제사장 직분과 복장 지시 (1절~5절)
  2. 에봇과 흉패의 구성과 의미 (6절~30절)
  3. 제사장의 거룩한 옷과 성결의 표지 (31절~43절)

제사장 직분과 복장 지시 (1절~5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특별히 불러내어 제사장으로 세우십니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 중 네 형 아론과 그의 아들들 곧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그와 함께 내게로 나아오게 하여 나를 섬기는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되”(1절)라는 말씀은 제사장이 단순한 직책이 아닌, 하나님의 부르심에 의해 세워진 직분임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그들은 백성을 대신하여 하나님 앞에 서는 중보자로, 거룩한 임무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이 제사장들에게 입힐 옷은 하나님께서 명하신 특별한 방식으로 준비되어야 했습니다. “무릇 마음이 지혜로운 자, 곧 내가 지혜로운 영으로 채운 자들에게 명령하여 아론의 옷을 지어 그를 거룩하게 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3절)고 하신 말씀은, 단순한 재봉 기술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지혜로 지어진 옷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 옷은 아론을 하나님 앞에 거룩하게 구별하는 도구이며, 그 정체성과 사역의 상징입니다.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실, 금실이 사용되는 것도 하나님 앞에서의 존귀함과 거룩함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에봇과 흉패의 구성과 의미 (6절~30절)

제사장의 중심 복장은 에봇과 흉패입니다. 에봇은 마치 앞치마처럼 허리까지 내려오는 옷으로,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금실로 정교하게 짜여집니다. “그들이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공교히 짜서 에봇을 짓되”(6절)라는 말씀은 이 옷이 단순한 장식이 아닌, 거룩한 직분을 상징하는 복장임을 나타냅니다. 어깨에는 두 개의 호마노를 붙이고, 그 위에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이름을 새깁니다. “그 호마노 두 개를 가져다가 그 위에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을 새기되”(9절)라는 말씀은 제사장이 백성을 어깨에 짊어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상징을 담고 있습니다.

에봇 위에는 판결 흉패가 부착됩니다. 흉패는 네모 반듯한 형태로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는 베실로 정교하게 만들어지며, 네 줄의 보석이 박힙니다. 각 줄에 세 개씩 총 열두 개의 보석이 있고, 각 보석에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이름이 하나씩 새겨져 있습니다. “그 보석들은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대로 열둘이라 각각 열두 이름을 인으로 새긴 것 같이 그 열두 지파에 하나씩 이름이 있으니라”(21절)라는 구절은 제사장이 백성 모두를 가슴에 품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을 상징합니다. 이는 단순한 복식이 아니라 제사장의 마음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구조입니다.

흉패 안에는 우림과 둠밈을 넣어 하나님께 뜻을 묻는 도구로 사용됩니다. “우림과 둠밈을 판결 흉패 안에 넣어 아론이 여호와 앞에 들어갈 때에 그의 마음 위에 있게 하라”(30절)라는 말씀은 제사장이 백성을 위한 중보자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전달하는 책임을 가진 자임을 드러냅니다. 제사장의 옷은 그 자체로 하나님의 영광과 공동체 전체를 위한 책임, 그리고 영적 지도자로서의 권위와 겸손을 함께 상징합니다.

제사장의 거룩한 옷과 성결의 표지 (31절~43절)

에봇과 흉패 외에도 제사장은 청색 겉옷을 입게 됩니다. “너는 에봇 받침 겉옷을 전부 청색으로 하되”(31절)라는 말씀은 이 옷이 하늘을 상징하며, 하나님과의 연합을 나타내는 색깔임을 보여줍니다. 겉옷 아래는 석류와 금방울이 번갈아 달려 있어 제사장이 움직일 때마다 방울 소리가 나게 하였습니다. “그 옷 가장자리에 금방울과 석류를 번갈아 달되”(34절), “그 소리가 들릴 것이라 그가 성소에 들어가고 나올 때에 죽지 아니하리라”(35절)라는 말씀은 제사장이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어떠한 자세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 소리는 제사장의 움직임을 알리는 기능뿐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살아 있는 존재로서의 정결함을 나타내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이마에는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글이 새겨진 금패를 관에 부착하게 됩니다. “너는 순금으로 폐를 만들어 도장을 새기는 법으로 그 위에 새기되 ‘여호와께 성결’이라 하고”(36절)라는 말씀처럼, 제사장은 겉으로도 내면으로도 완전히 하나님께 구별된 존재이어야 했습니다. 이 금패는 백성의 죄를 담당하는 제사장이 하나님 앞에 깨끗하고 정직하게 설 수 있도록 하는 표지였습니다.

제사장은 속옷, 관, 띠 등 모든 복장이 철저하게 규정된 방식에 따라 준비되어야 했습니다. “그가 성소에 들어가거나 제단에 가까이 하여 거룩한 곳에서 섬길 때에 죄를 짓지 않게 하라”(43절)는 구절은 제사장이 거룩한 임무를 수행할 때에도 순간의 방심이나 부주의가 죄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하나님은 그를 섬기는 자들이 외적인 준비만이 아니라 내면의 거룩함까지 갖추길 원하십니다.

결론

출애굽기 28장은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이 어떤 모습으로,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서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입어야 할 복장은 단지 장식이나 직책의 상징이 아닌, 그들의 사명과 하나님 앞에서의 책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입니다. 하나님은 제사장직을 단순한 종교적 의무로 여기지 않으시며, 거룩과 존귀, 질서와 순종을 통해 당신의 백성들을 위한 중보자로 세우십니다.

제사장이 입는 복장 하나하나에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어깨에 새겨진 지파의 이름은 공동체를 짊어지는 책임을, 가슴의 흉패는 그들을 품고 기도하는 사랑을, 이마의 금패는 하나님께 전적으로 속한 존재임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이 모든 복장은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정교하게 준비되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은 결코 가볍거나 대충일 수 없으며, 그분을 섬기는 일은 거룩함의 삶을 요구합니다.

오늘날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말미암아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름받았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삶도 날마다 거룩함으로 옷 입고, 공동체를 향한 책임과 하나님을 향한 헌신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제사장의 복장을 통해 보여주신 하나님의 뜻은 지금도 유효하며, 우리 각자의 삶이 하나님 앞에서 구별된 존재로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반영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거룩함 가운데 그분을 섬기는 자를 찾고 계시며, 그들의 삶을 통해 영광을 받으십니다.

출애굽기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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